제주살이 289: 거린사슴오름+109고깃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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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린사슴오름 입구에 뙇! 오니
오름 정비가 1도 안 되어 있어
어디로 올라가야 할지
잠시 망설이게 된다.
그걸 오또케 알았는지
관리인 아저띠로 보이는 산타는아저띠가
지금 막 노란 꽃봉오리를 틔우는 개나리가 핀
바로 그곳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해서
길도 아닌 길인 듯한 곳으로
발을 척하니 착 내민다.
제탐사 리더 하00과 무대리 무00이
마치 본진에 앞서 탐방을 하는 선발대 같다.
"응, 아니야!"
사실 총만 안 들었지
걷는 폼만 보면 전진무의탁 그 자체라
기관총이라도 쏴댈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디에도 의탁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나아가겠다는 정신이야말로
이 시대에 절실한 신념 아니겠는가?
예의, 염치, 인내, 극기, 백절불굴
태권도 5대 정신을 중얼중얼거리면서
서대문구 홍제동 뒷동산 고은산 크기만 한 곳을 오르는데
이건 뭐 정비가 전혀 안된 야산 같다.
제주에서 오름에 투자를 해서
요렇게 저렇게 꾸미면 느무느무 좋을 텐데...
"아잉 몰라~!"
박모시기처럼 투자를 전혀 안 하나 보다.
무튼 스포츠 헤어스타일처럼
클리퍼로 박박 밀어주고 싶지만
내 것도 아니니 내 맘대로 할 수도 없어
차암 아숩다.
그동안 출석률 100%에 달하는 새00님은
세컨드하우스로
제주에서 육지로 다시 돌아간다는 말에
아쉬운 마음이 퍽이나 생긴다.
정들만하면 헤어지니
근래 들어 정 주는 게, 정드는 게 두렵다.
"뻥이야~!"
J, 넌 모르겠지만
사실 너랑 오름에 가고 싶었다.
거린사슴오름에서 하산 후
109고기집(중문)에 갔다.
"두근두근하게 삼겹살 두근만 주세요!"
주문하고 기다리는 내내
두근 세근 네근...
오름탐방과 맛집 체험 모임에
나오지 않는 횐님들은 잘 모르겠지만
난, 거울을 보면
잘생긴 차은우다.
으쓱으쓱
그런 차씨처럼
눈, 코, 입 다 있는데
왜?
여자 친구가 없을까?
생각만 하면?
진짜 진짜~ 왕짜증 난다.
도대체 이유를 모르긋다.
"응, 아니야!"
암튼.
여사친, 여자 사람, 여자 애인은 없어도
배는 고프고 입은 있고...
"그래서? 뭐?"
"뭐긴 이 따슥아~!
고기 먹으려 왔지."
대패삼겹살은
김치와 무생채, 콩나물과
함께 볶아 먹어도 맛있지만
1 접시에 5,000원인
나물 한 접시(고사리+미나리+마늘쫑)와
함께 볶아 먹으면
환상적인 궁합이라 더 맛있다.ㅎ
송창식이 부르는 우리는
제주 대패 삼겹살로 유명한 '109 고깃집'
나름 제주맛집, 서귀포맛집이라
즐겨찾기 해 놓은 곳으로
요로콤 종종 가게 되고 오게 된다.
이상 듣다 보면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블로그
읽다 보면 유쾌하고 통쾌하고 상쾌한 블로거
붕 날아 이단옆차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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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린사슴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포동 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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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린사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포동 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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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고깃집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로 72 (우)63545
https://place.map.kakao.com/1679358109?referrer=daumsearch_local
109고기집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로 72 (중문동 1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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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고깃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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