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300: 삼성전자 TV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
·
"삼성전자 8K UHD Neo QLED TV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난, 늘 삼성전자 TV 앞에서
장난 삼아 노래를 그냥저냥 불러봤었는데
삼성전자 TV는 Naver 아니 네버
결코 장난이 아니었나 보다.
"장난 아니에요!"
삼성전자 TV에서 쏟아져 나온 우울한 색색의 검은빛이
초등학교 노란색 안전지대 삼각형 모양으로
쭈아~~~악! 나를 비춘다.
가만히 서 있으나 앉아 있으나
이따금씩 이동할 때도
대놓고 졸졸졸 따라다닌다.
"아이 모야~ 구찮게~"(투덜투덜)
그러거나 말거나 해가 뜨거나 말거나
자기가 태양이라도 되는 듯
아니 내가 무슨 스타님이라고 조명을 때려주니
이건 뭐 여~엉 낮 가렵다.
"야, 고만 비추!"
근데 말귀를 못 알아듣는 삼성전자 TV는
어찌나 날 사랑하는지 색색의 컬러를 쏘아내니
'내 눈앞에 나타나~'
미추어 버리긋다.ㅎ
스토커 같은 이런 짝사랑 너어~~~무 오래간만이라
도대체 적응이 안 된다.
"에~효!"
지금까지
쫀득쫀득한 마시멜로가 쏙. 들어간 초코파이 같은 블로그,
한 모금만 쓱. 먹어도 싹. 반하게 되는 바나나 우유 같은 블로그,
건강한 신체에 맑고 고운 생각이 깃드는 글쓰기가 우선인 블로그,
부웅 날아 이단옆차기의 뻘글이었습니다.ㅎ
·
·
'제주를 더 제주답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살이 302: 산책하기 좋은곳! 신창풍차해안도로에서 그렇고 그런 (26) | 2024.04.20 |
---|---|
제주살이 301: 제주 풀빌라펜션 마레에서 빛을 보다. (29) | 2024.04.18 |
제주살이 299: 제주 가파도 올레길10-1코스 (31) | 2024.04.12 |
제주살이 298: 제주 고사리·쿠사리·542 포인트 (37) | 2024.04.07 |
제주살이 297: 바람부는날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 가야한다. (22) | 2024.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