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1: 북한산둘레길(Bukhansan Dulegil) 8코스 구름정원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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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이
자그마치 21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8코스 구름정원길, 9코스 마실길, 10코스 내시 묘역길 해서
3구간만 걸을 생각으로
걷는 시간은
대략 5~6시간 예상을 해서
간단하게 먹을 것과 물만 준비해서 나왔습니다.
추석 당일 날
아침 7시 정도 집을 나와서
불광동 사거리에서 구기터널 방향으로 쭈욱 걸어가서
삼성래미안 옆 장미공원에서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는데요.
뭔 모기가 이다지도 많은지
둘레길을 걷기 시작하자마자
약속이라도 한 듯
시커먼 산모기에게 물려
다들 아야 아야 하네요! ㅠ.ㅠ
북한산 구름정원길에
누가누가 모기를 키우는지
아니면 월래 원래 강원래 모기가 많은 건지
산행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같은 넘이 계속 우리를
졸졸졸 따라오는지
징하게도 질긴 넘이 하나 따라붙었네요.
아주 독한 늠이라
아프기도 대따시 아프네요.
히잉~!
새까만 산모기 너~어.
그러면 앙돼!
서대문구 홍제동에 살고 있는
케이투(K2) 등산모자·케이투(K2) 아웃도어·케이투(K2) 등산화를 신은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주로 가는 곳 안산자락길은
적어도 장애인 휠체어도 다닐 수 있는 무장애 목책길 둘레길이라면
북한산 둘레길은 비록 군데군데 목책 길이 있지만
사지 멀쩡 하게 건강한 일반인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초보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오르락내리락 곳이 많아
차암 재미나긴 하는데
꽤나 힘이 드는
북한산둘레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걷다가 왼쪽 편 아파트들을 보면 마냥 부러운데
공기 좋은 데서 살면서 언제라도 북한산에
접근이 용이하여 좋겠다는 사실에
겁나 부럽다오~옹! ㅎ
나도 언젠가 더 나이 들어
말년엔 북한산 근처 아파트에 살면서
산을 오르락내리락했으면 하는
아주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북한산둘레길을 걷다 보면
좋은 글귀를 써놓은 걸 보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어
그런 것도 맘에 들었고
대체적으로 표식이 잘되어 있어 찾아가기 좋으나
10% 정도 좀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갈림길이 나올 때
이쪽으로 가야 하는지 저쪽으로 가야 하는지
표식이 없는 부분이 간혹 있기에
알쏭달쏭 헷갈리기도 했거든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앞으로 자주 만날 것 같은 느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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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구름정원길 8구간
place.map.kakao.com/12544573?service=search_pc
북한산둘레길 구름정원길
www.knps.or.kr/portal/dulegil/bukhansan/course08.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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