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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352: 문강사와 저수지가 있는 오름 원당봉+화성식당 접짝뼈국+카페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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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 가득한 날 문강사에 오니 
바람에게 귀때기를 붙잡힌 채 머리카락을 쥐어뜯기니
하필이면 내 아랫도리에서 
방울이 딸랑딸랑 세차게 흔들린다.

관성에 의해서 쉬이 진정이 안 돼 급당황했다.

워~ 워~

어느덧 가을가을한 하늘색 파란 날씨에 
파랑해! 에 풍덩 빠졌는지
요란했던 풍경소리마저 차분하게 은은하게 들리니
마음에 평화가 깃들어 여유로운 게 귀가 다 즐겁다.

문강사라는 팻말 앞
작은 저수지로 보이는 둥근 연못에 
연밥이 매달린 연이 한가득이고 
그 한가운데에는 
용의 입에나 있었을 듯한 하얀 구체가 
썩소를 날리듯 실없이 둥둥 떠있다.

어쩜 사람들이 안 보는 밤에 
하늘로 휙. 치솟을 것 같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산타는아저띠가 오르는 길 
그 반대편 완만한 코스로 올라가 1~20분 걷다보면 
아까 그 아저띠가 올라갔던 그 계단길로 내려올 것이다.

너어~~~무 짧은 코스라 
이걸 오름에 갔다 왔다 말하기에 
쫌. 쫌. 좀 그렇다.ㅎ

을매냐? 짧기에 그러냐고?

궁금하면 500원!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름 하산 후 점심으로 
간단하게 단순하게 먹고싶어
화성식당에서 대기표를 뽑고 기둘렸다.

얼마 안돼서 우리 순번이 되었고
메밀가루가 들어간 희멀건한 단일메뉴 하얀 국물 접짝뼈국을 
후루룩 짭짭 맛나게 먹었다.

밥도 먹었겠다.
어름이 동동 띄워진 아이스커피가 땡겨
제주 삼양바다 샛도리물 앞 
카페노아, 노아(NOAH) 커피 앤 디저트로 고고

사실 제주올레길 투어와 제주여행으로 
삼양 검은 모래해변이 있는 삼양바다엔 원투번 와봤지만
딱히 이쁜 기억도 좋은 기억도 없다.

제주에선 그냥 그런 평범한 바닷가로
모래가 까무잡잡한 정도랄까?

내가 내가 삼양라면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아가지고 
삼양바다까지 보려 왔냐? 싶다. 

삼양이 팔구만 원 할 때 샀다 팔았다 했었는데
지금은 농심과 오뚜기를 넘어 50만 원을 넘어가니
사돈이 땅을 샀는지 배가 마이 아프다.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꿋꿋하게 대범하게 들고 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싶다.

아무래도 난 끈기와 노력이 부족한가 보다.ㅎ

졸음도 깰 겸 담소도 나눌 겸 아아를 
목구멍 한가득 때려부었다.

하샘, 빵미, 무디 3명의 
구리고 구린 낡고 달아빠진 이야기가 식상할 순간 
댓 명의 아줌마부대들이 쏙. 들어왔고 
어찌나 부잡스럽고 시끄러운지 
더 이상의 대화가 불가인 게 도때기 시장이 따로읍따.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했다간 난리부루스가 될까 봐? 
우리가 말없이 조용히 퇴장해드렸다.

어쩔 수 없이 우린 다음 장소로 추~울발!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 같은 예감.

누구 맘대로?
내 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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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봉 문강사
원당봉 문강사
원당봉 문강사
원당봉 문강사
원당봉 문강사
원당봉 문강사
원당봉 문강사
원당봉 문강사
원당봉
원당봉
원당봉
원당봉
원당봉




원당봉(Wondangbong Peak)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산 1
https://place.map.kakao.com/8033485?referrer=daumsearch_local

 

원당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산 1

place.map.kakao.com

 

 

 

문강사(Mun-gangsa Temple)
제주시 원당로16길 16-30 (우)63316
https://place.map.kakao.com/12889899?referrer=daumsearch_local

 

문강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당로16길 16-30 (삼양일동 산 1-2)

place.map.kakao.com

 

 

 

화성식당
제주시 일주동로 383 1층 (우)63318
전번: 064-755-0285
https://place.map.kakao.com/10050832?referrer=daumsearch_local

 

화성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주동로 383 1층 (삼양이동 2137-26)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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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부웅 날아 이단옆차기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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