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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373: 으르렁거리는 수크령

부웅 날아 이단옆차기 2024. 11. 22.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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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373: 으르렁거리는 수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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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봤을 때
하도 꼬리가 커서
전혀 움직이지 않을 듯한데도
소소한 바람이 불면
수시로 흔들려주는 센스쟁이

고냥이가 꼬리를 흔들듯
호랭이가 꼬리를 흔들듯
으르렁 으르렁 

넘들은 
그럭저럭 살아간다고
그렁이라는데
내가 보기엔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글썽 

강아지풀보다
한 보 이상 웃자라
혹자는 큰 강아지풀이라고도 부르는데
덥수룩한 머리털이 까매질수록
가을이 오는 길목 한복판에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을이 성큼성큼 가까이 다가오면
짙은 갈색으로 물든 수크령이
바로 홀짝이고 활짝이다.

 

수크령
수크령
수크령
수크령




수크령(Chinese Fountain Grass)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49XX11800763

 

수크령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 가장자리나 논, 밭둑 및 길가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근경에서 억센 뿌리가 사방으로 퍼지고 화경은 모여나 큰

1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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