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413: 일몰맛집 제주 법환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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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보기 약속에 앞서
조금 일찍 밖으로 나와서
집 앞 작은 공원에서 사색을 즐긴다.
봄바람이 따스한 입김을 불어댈 때마다
하늘하늘 날리는 벚꽃 잎은
분홍색의 수채화 물감을 흩뿌리기 한 것 같다면
얼어 죽을 놈의 차가운 겨울 냉기에
동백꽃이 진자리마다
붉은색 유화물감이 뚝. 뚝. 떨어져 있는 듯하다.
하얀색 붓이 훑고 지나간 파란 하늘 아래
두껍게 겹칠 한 페이스트 기법으로 마띠에르가 느껴지는
출렁이는 깊고 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나님은
아무 생각이 없다.
그렇게 산지 좀 오래됐다.
무튼 일몰 구경을 위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가, 나, 다 우리 셋은
해 질 녘 법환바다에 도착했다.
뒤늦게 참석한 라는
붕어빵을 들고 와
맛나게 먹었다.
우린 러디스(RUDDY'S)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잡다한 담소를 나누며 화기애매모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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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당근 걷기모임
(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동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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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걷기|산책|숲길|올레길) | 대륜동 당근 모임
동네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산책 모임입니다. 동네한바퀴는 동네 걷기 산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동네 걷기와 산책, 차한잔과 수다, 불멍•물멍 숲길•올레길•오름 걷기와 밥한끼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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