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414: 해질녁 법환바다 컬러는 DIC·Pantone 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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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림처럼 법환바다가 부르는 시간이 있다.
그럼 부름에 호응을 해야 한다.
그래서 휘청이는 걸음으로 남쪽으로 휘적휘적 걸어갔다.
"라따라따 아라따!"
내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하듯
벙커하우스를 지나는 7코스 따라 옐로 오커 색채로
아롱다롱 피어있는 산국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거기에 하나 더
여자의 마음은 갈대이고
남자의 마음은 억새라고
누런 황금색의 병풍처럼
바람의 크기에따라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이
늦가을의 별색이다.
난, DIC이고
넌, Pantone이지만
자연이 다 해놓은 배경
그 길 따라 걸으면 주인공이 된다.
내게 선물 같은 하루다.
플레이리스트에서
과거를 추억하는 노래가 흘려 나온다.
세월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추억이 서려있는 노래들은
그 시절 아픔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강약의 크기만 다를 뿐
난, 아직도 빛바랜 과거 속의 그녀를
차마 잊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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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당근 걷기모임
(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동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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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걷기|산책|숲길|올레길) | 대륜동 당근 모임
동네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산책 모임입니다. 동네한바퀴는 동네 걷기 산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동네 걷기와 산책, 차한잔과 수다, 불멍•물멍 숲길•올레길•오름 걷기와 밥한끼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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