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415: 서귀포칠십리공원 위에 위에 달과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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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ㅁㅈㅈ님의 걷먹, 즉 걷고 먹기는
횐님들이 다들 배고 고파 먹고 걷자 해서
먹걷, 즉 먹고걷방이 되었다.
횐님들이 따로 간단하게 뭘 먹고 나오는 게 아니라서
배가 고픈 것도 한 몫하지만
식당들도 저녁 9시가 문 닫는 시간이라
아무래도 앞으로도 옆으로도 뒤로도
일단 먹고 이단 걷게 되지 않을까? 싶다.ㅎ
아무튼 그래서
오리전문점 '제주부싯돌'에 가니
6명이 앉을자리가 없어
4인 테이블에 3명씩 2 테이블에 나누어 따로 앉아
따로 똑같이 한쪽은 생오리에 보말칼국수를
다른 한쪽은 오리주물럭에 보말칼국수를 먹었다.
옆에 앉은 ㅇㅅ님은
잠시도 쉬지 않고 딸 이야기를 한다.
엄마들은 다 똑같다.
자식이 못 미더운지 걱정하며
한편으로는 딸의 잘난 점을 은근 자랑질한다.
그러더니 갑자기
'마당으로 나온 암탉' 동화 작가 황선미 님과 같이 일한
ㅇㅅ님의 딸 ㅎㅇ 동화 작가의 '눈이 오면' 책을
다른 사람도 아닌 방장인 나에게 선물하겠다고 한다.
나야 조오치!
얼른 감사히 잘 받겠다고 했다.
방장을 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 걷기 모임 리더는 자기 허락 없이
모임에서 먹방은 안 된다고 해서
분개한 횐님들과 탈방해서 따로 모임을 만들었는데
생각해 보니 그는 00 샘이 아니라 그의 거짓에 우리가 속는 셈이었다.
그는 뿔테 안경알 속 눈 하나 깜박이지 않으며
거짓말도 곧 잘했었다.
무튼 그 모임에서 활동들이
이젠 다 추억 속의 하나가 되었지만
즐거웠고 재미난 일들도 많은 건 사실이다.
횐님들과 서귀포 칠십리공원에 도착하니
머리 위 구름 속에 달이 두둥실 떠있다.
바람에 구름이 지나가는 건데 달이 지나가는 듯하다.
달 옆에 별 친구 다정하게 빛을
뿜. 뿜. 뿜어내고 있는 걸 보고 있노라니
절로 적재의 '별 보러 가자'라는 노래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칠십리공원을 걷는 내내
달은 나무에 가려졌다 숨었다. 나왔다.
숨바꼭질을 하는듯하다.
달아 안녕!
이상 바나나우유처럼 달달하고 이쁜 차은우
아니 차 떼고 은우였습니다.
아니 아니 차 떼고 포 떼고 은우였습니다.ㅎ
막동산, 고갠드르
매일올레시장 7번 입구에서
집으로 가는 645 버스를 탔는데
서호동마을회관을 지날 적 다음역 안내방송으로
맛동산이 나오고 고갱이 나오길래
푸핫~! 웃음이 터졌다.
술도 안 먹었는데 술에 취한듯 막귀가 되었나보다.
버스 정차역은
맛동산이 아니라 막동산이고
고갱드론이 아니라 고갠드르였다는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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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부싯돌
제주 서귀포 중정로91번길 58 (우)63591
전번: 064-733-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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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부싯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정로91번길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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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당근 걷기모임
(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동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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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걷기|산책|숲길|올레길) | 대륜동 당근 모임
동네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산책 모임입니다. 동네한바퀴는 동네 걷기 산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동네 걷기와 산책, 차한잔과 수다, 불멍•물멍 숲길•올레길•오름 걷기와 밥한끼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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