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416: 한라산뷰와 바다뷰의 서호동 고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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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골공원, 숨 쉬는 숲길
삼다체육공원 바람모루공원, 바람소리숲길
감귤길공원, 금빛숲길
설문대공원, 풍요의 숲길
지나 고근산에 갔다.
굴러가면 좋겠지만
사람답게 천천히 걸어갔다는 건 안 비밀!
스페인에 갔을 때
관상용 오렌지가 거리에 가득하던데
제주도 겨울이 되면
빨간색 꽃으로 핀 동백나무꽃과
초록에서 노란색으로 변한 하귤이
눈에 팍. 팍. 띈다.
응, 그래!
고근산을 오르면
발에 밟힐 적마다
바스락바스락
아우성을 치는 낙엽소리와
그녀의 손길처럼 느껴지는 흙길의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계단을 오르는 길엔
커다란 나무가 호위병처럼 반갑게 맞아주고
나뭇잎 사이로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빛의 파장으로
현기증 난다 말이에요!
사계절이 뚜렷한 댕민국의 계절은
봄·여름·가을·겨울 다다르지만
겨울은 겨울나름 색다른 감각을 느끼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겨울바람의 강약 세기와 흐름은
여자의 마음처럼 수시로 변하고 다양한 감정으로 부딪쳐온다.
그냥 걷기만 했을 뿐인데,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로 인한 복잡하고 심란한 마음을
조금은 덜 수 있었다.
나는 늘 자연에게 위로와 격려를 받는다.
감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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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당근 걷기모임
(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동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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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걷기|산책|숲길|올레길) | 대륜동 당근 모임
동네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산책 모임입니다. 동네한바퀴는 동네 걷기 산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동네 걷기와 산책, 차한잔과 수다, 불멍•물멍 숲길•올레길•오름 걷기와 밥한끼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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