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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사랑하며 #9-1: 홍제천(HongJecheon) 노란색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어 온 새들은 음표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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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北漢山)의 수문봉, 보현봉, 형제봉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잔잔하고 소담하게 흐르는 홍제천(弘濟川, HongJecheon)은? 

서울 종로구(鐘路區) 구기동(舊基洞), 평창동(平倉洞)을 지나 
서대문구(西大門區) 홍제동(弘濟洞), 남가좌동(南加佐洞), 마포구(麻浦區) 성산동(城山洞)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으로  
서울 서대문구의 자랑이자, 
동네 주민들에겐 산책로와 자전거 길이 있어
그야말로 운동할 수 있는 쉼터이고 홍제천 헬스장 천스장이 정말 많다.

특히, 3월 말에서 4월 초에 
서대문구 홍제천에 오면 
젤 눈에 띄는 게 
노오란 벽을 이룬 개나리가 
지금 이 순간 절정입니다.

노오란 개나리가 만발한 홍제천을 
띄엄띄엄 걷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데,  
홍제천 따라 양쪽으로 노란 개나리가 
노란색 그림을 그린 듯이 펼쳐져 있다.

노란색 오선지 같은 개나리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어 온 새들 하나하나들이 
음표가 되어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작은 새들은 
제 볼 일을 다 보면 미련 없이 뒤돌아서
높이뛰기 선수(選手)마냥
다시 노란 개나리 담을 폴짝 뛰어넘어 
멀리멀리 날아가네요!

네이버 아니 다음으로는 눈에 띄는 것이 
홍제천 위로 지나는 내부순환도로 고가(內部循環道路高架)이고 
대가들의 작품을 프린트한 그림들이 
고가다리 하나하나에 하나씩 매달려 
은근슬쩍 자기 자신을 뽐내는데,
어둡고 칙칙한 홍제천의 분위기를 
반전이 되어 보석처럼 빛나는 그림들은
바로 바로 바로~~~오!
나르시시즘에 빠진 관종
르느아르, 모네, 클림트이다.

 

밀레(Millet) 등산모자·밀레(Millet) 아웃도어·밀레(Millet) 등산화를 신은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보기에
누구나 알만한 그들의 전성기 시절(全盛期時節)  
잘 알려진 유명한 그림들이
시멘트 고가다리를 순직(殉職)으로 택했는지
십자가에 매달린 모양새로
아름답게·은밀하게·위대하게 
반짝반짝 빛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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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사랑하며 #9-1: 홍제천(HongJecheon) 노란색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어 온 새들은 음표가 되어
걷고 사랑하며 #9-1: 홍제천(HongJecheon) 노란색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어 온 새들은 음표가 되어
걷고 사랑하며 #9-1: 홍제천(HongJecheon) 노란색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어 온 새들은 음표가 되어
걷고 사랑하며 #9-1: 홍제천(HongJecheon) 노란색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어 온 새들은 음표가 되어
걷고 사랑하며 #9-1: 홍제천(HongJecheon) 노란색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어 온 새들은 음표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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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사랑하며 #9-1: 홍제천(HongJecheon) 노란색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어 온 새들은 음표가 되어
걷고 사랑하며 #9-1: 홍제천(HongJecheon) 노란색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어 온 새들은 음표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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