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23-1~2: 북한산둘레길(Bukhansan Dulegil Trail) 9코스 마실길(Masilgil) 은평한옥마을,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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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은평한옥마을
북한산 둘레길(Bukhansan Dulegil) 8구간 구름정원길
다음 길이
북한산둘레길(Bukhansan Dulegil) 9코스 마실길(Masilgil)인데,
마실길은?
진관사 생태다리에서 시작하여
1.5km의 무척 짧은 거리입니다.^^
"난, 작지 않아!"
"어쩌라고? 요"
"그냥 그렇다고~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대로변에서 살짝 들어갔다가
대로변으로 다시 나오는
짧디 짧은 난쟁이 같은 코스라서
진정 이게 마실길인가? 싶네요!
마실길 초입 길가에는
상위 1%만 다닐 수 있다는
하나고등학교와 하나아트센터가 떠~억 하니
으리으리하게 足잡고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구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SH공사의 은평 한옥마을이
북한산둘레길 마실길에 있다는 것인데,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까지
K2 등산모자에서 K2 아웃도어에 K2 등산화를 신은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에게는
세상 세상 그림의 떡,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었습니다.ㅎ
무한 경제력만 있다면
2층 집 한옥도 살아보기에
참. 참. 차암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한옥마을을 천천히 빠져나오자마자
진관사 입구가
진즉부터 아기다리고기다리고 있길래
오랫간만에 진관사에 가서 절이나 하고 싶었으나
꼬맹이들이 교회나 절에 가는 걸 무척 싫어해서
이 구간에서 젤 멋진 곳인
키가 큰 은행나무들이
빽빽이 서 있는 숲길과
찰랑찰랑 물 흐르는 냇가에 발 담그고 물 장구 치며
간단한 식사와 차 한잔을 하고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8282 의리~!
2. 이웃
"마실길이 모예요?"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까지
K2 등산모자에서 K2 아웃도어에 K2 등산화를 신은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에게
가슴에 손수건을 달진 않았지만
분명하게·확실하게 칠칠맞은 코흘리개 울 집 애들이 심심한지
아니면 지 아빠 아이큐 테스트를 하려는지
왜? 마실길인지 물어봅니다.
여러분들은 분명 마실이 뭔지 다 알고 있겠지만
그래도 혹시나는 혹시나군 호윽시 했더니
역시나는 역시나군 여윽시 하는
사랑하는 이웃들을 위해서
다시 한번 거듭 말하자면
길에서 뭘 얻어 마실 수 있다고
마실 길이 절대 아니라
마실은 마을을 뜻하며
마실 가다는
심심풀이 땅콩으로 이웃에 놀러 간다는 뜻입니다.
"잘난척하긴 졸라 재섭써!
응, 니 똥 굵다."
개울물 세상 세상 졸졸졸 흐르는
은행나무숲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멍 때리고 있노라면
사랑이 사랑 사랑·무럭무럭 자란다고 합니다.
"응, 아니야!"
북한산둘레길(Bukhansan Dulegil) 9코스 마실길(Masilgil)에서
농담 따먹기 하느라 시간이 넘나 지체되었고
예상보다 굉~장히 늦어져
빨리빨리(8282) 헐레벌떡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김기사,
어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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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마실길
www.knps.or.kr/portal/dulegil/bukhansan/course09.do
북한산둘레길 마실길 9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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