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43: 에머럴드 바다빛이 알흠다워~ 제주(jejudo) 성산일출봉 옆 광치기 해변(Gwangchigi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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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 햇빛아래
성산일출봉 옆 광치기 해변(Gwangchigi Beach)이
에머럴드 바다빛으로 너무나 알흠답다!
서울 성인태권도장·청춘태권도장 ArirangTKD 남자 태권도 회원 대표로
일 년에 한 번씩 오는 제주도이긴 하지만
매번 올 적마다 세상 세상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바다 냄새가 얼마나 그리웠던지
파타고니아(Patagonia) 햇 모자·
파타고니아(Patagonia) 아웃도어·
파타고니아(Patagonia) 워킹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산타는아저띠의
눈에선 눈물이 흘려내렸습니다.
뚝~!
그 눈물이 가득 담긴 바다는
햇살에 반짝반짝거리고 그 반짝임이
그대로 내 눈에 박혀 에머럴드 보석이 되어버렸습니다.
크홧하하하~
어쩜 이리 시(詩)적인 단어가 줄줄 흐르는지.. ㅎ
올해도 어김없이
제주(jejudo) 성산일출봉 옆 광치기 해변 건너편에 모여
밀물이 빠지면 조개인지 바지락인지
알 수 없는 정체 불명의 뭔가를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열심히 건져내는 울집 꼬맹이들~!
어렸을 적부터 그런 무한한 자질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둘째넘의 필살기는 소싯적부터 각종 사파 무술에 통달하여
일지관통세(一指貫通勢)와 쌍지파직장(雙指坡直腸)으로
세숫비누를 손가락으로 후벼 파서
돼지코로 만드는 것은 기본이요!
옷이라는 옷들의 윗도리마다
탄지 신공으로 구멍 내기가 주특기였기에
뻘인지 모래바닥인지 구분이 안 가는 이곳에도
모종삽과 젓가락으로 열심히 아주 열심히
바닷가 뻘을 후벼 파고 있었습니다.
파파파~팍!
눈 앞에는 피보라와 모래가 흩날리며
주위가 순식간에 안개처럼 뿌옇게 변했습니다.
그러나 그러든 말든 조개 대마왕은
가끔가다 썩소 같은 물을 내뿜었고
뇨석들은 놀라 뒤로 나자빠졌습니다.
까르르~ 뭐가 그리 좋은지
정신없이 웃어젖히는 뇨석들~
아들 넘은 바닷물로 사정없이 싸다구를 때리는
조개의 반격이 사실은 무서웠답니다.
ㅋㅋㅋ
꼭 지 코딱지만큼 작은 조개를 건져내고선
마냥 좋아하는 꼬맹이들이 귀엽기도 하지만
해질녘의 아름다운 자연이 한가로움을 더해주어
붉은빛 노을만큼 편안함을 남겨줍니다.
그럼 여기서 오늘 배운 중요한 단어를
아주아주 정확하게 정밀하게
딸랑 2개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별 다섯 개 빨간 밑줄 쫘~악 그어주시고
시험에 나오니 꼭! 외어주삼!
제1 초 일지관통세(一指貫通勢)는
한 개의 손가락으로 상대의 직장을 파고들어
순식간에 무공을 빼앗고
피를 토하게 하고 직장이 뽀개지는듯한
고통을 느끼며
보통의 고수는 걷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는
폐인으로 만드는 무시무시한 초식이다.
이초식에 당하면 걷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므로
컴퍼스처럼 다리를 쩍 벌리고 피똥 흘리며 한없이 서서
오매불망 죽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알려진 초식입니다.
제2 초 쌍지파직장(雙指坡直腸)은
양손의 손가락으로 모아 내공의
힘으로 상대의 직장을 해체하므로
이 또한 극악한 무공으로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한다.
그래서 더 이상의 내용을 전달할 수가 읍당!
어떻게 얼마나 아픈지 말을 안 해주니
남자한테 얼마나 좋은지 나쁜지
당근 말밥 더 이상의 표현할 길이 읍당.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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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치기해변(Gwangchigi Beach)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52XXX256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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