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40: 비바람이 치던 바다~ 제주도(jejudo) 갯깍주상절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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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비바. 비바~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비바람이 거세고
잿빛 구름이 점점 칠흑으로 어두워져
곧 폭우라도 내리려나 싶어
프로스펙스(prospecs) 캡모자·
프로스펙스(prospecs) 트레이닝복·
프로스펙스(prospecs) 운동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산타는아저띠는
쫄보라서
사실 오래 있지는 못했습니다.
잠깐 들려 사진만 재빨리 후다닥 찍고
휑~하고 내뺀 나쁜 사례가 되어
두고두고 화제 될 것이지 말입니다. ㅠ.ㅠ
성인이 되어 생활체육으로
태권도를 취미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엄마야, 나는 왜?"
이렇게 겁이 많은지~ ㅉ
수직의 주상절리가 일품인데도
동행한 가족이 1도 도와주지 않으니
나 혼자 가보겠다고 닦달할 수도 없고 해서
멀리서 바닷가를 배경으로
눈도장 찍을 수밖에 뭐~
뾰족한 방법이 있겠나?
그래도 나름 태권도 발차기 중에 하나인
태권도 옆차기를 하면서
사진을 이리저리 찍어 보았습니다.
아~ 그런데 매우·엄청·굉장히·많이·졸라 흔들려서
뭘 찍었나?
건질 만한 사진은 하나도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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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갯깍주상절리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https://place.map.kakao.com/26157411?service=search_pc
신이 다듬은 듯 하늘로 뻗은 돌기둥 해안이 갯깍 주상절리대이다.
주상절리란 주로 현무암질 용암류에 나타나는 기둥모양의 수직절리로
용암이 급격히 식으면서 발생하는 수축작용의 결과로써 형성된다.
이 일대는 신생대 제 4기의 빙하성 해수면 변동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학술자원으로 1.75km에 이르는 해안에 걸쳐
높이가 다른 사각형, 또는 육각형 돌기둥이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포해안의 주상절리가 탐방로를 따라 멀리서 바라만 봐야 하는 아쉬움을 남기는 반면
갯깍 주상절리대는 몽돌 가득한 해안을 따라
제주 남단의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매력을 지닌 곳이다.
수십여 미터 높이의 깍아지르는 절벽처럼 길게 솟은 주상절리 위로
푸른 숲을 얹은 모습과 흘러오는 예래천을 따라
청정함을 자랑하는 반딧불이 보호구역과 연결되는
이 해안 주상절리는 숨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연가 - 바블껌
https://www.youtube.com/watch?v=V_SToVW81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