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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사랑하며 #39-1~7 : 북한산둘레길(Bukhansan Dulle-gil Trail) 21코스 우이령길(Uiryeong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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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이령길(Uiryeonggil)

우이령길 하면?
낙엽이 떨어진 황톳길을 생각했다.

대대장 사열 나온다고 매일 아침마다
1번 도로를 군바리들이 빗질하는지
낙엽 하나 없는 비포장도로가 
우이령길 입구까지 
쭈~욱 이어져있습니다.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케이투(K2) 벙거지모자·
케이투(K2) 아웃도어·
케이투(K2) 운동화를 신은
산린이·등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를 
노부부 한 쌍이 쉬엄쉬엄 뒤따라왔습니다.; 

이곳으로 가면 군부대가 있냐고 해서 
처음엔 무슨 소리인가? 싶어
알쏭달쏭해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곳에
마침 우이령길 탐방소가 있었습니다.

예약 확인 후 입장했는데,
뒤따라오던 노부부는 
예약을 안 했다고 돌려보냅니다.ㅜ.ㅜ

요때까지만 해도 우이령길이 
어마어마하게 숲이 우거진 
제주 사려니숲길 정도로 생각하며 
자연보호를 위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빵. 빵. 소리에 놀라 뒤돌아보니 
승용차들이 개떼처럼 
몰려왔다 몰려가니 어리둥절합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만드는 줄로 알았는데
먹는장사하는 사람들 차인지 
군부대 관계자인지 어떨지 모르지만 
이래저래 택시와 자동차가 시도 때도 없이 
우이령길을 다니면서
흙먼지를 안개처럼~ 
자욱하게 뿌리면서 지나다닙니다.

아~ 십장생! 
차량은 통제 안 하고 
사람 수를 통제하는 게 
웃기고 자빠진 꼴입니다.

이래서 봐주고 저래서 봐주고
일반 국민들만 뭐빠지 게 고생만 하고
지들은 법 하나 안 지킵니다. 

차가 다니는 곳을 
사람들이 인터넷 예약을 하고 
입장해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개나 소나 다 지나는 곳을 
굳이 사람 수를 통제할게 아니라 
차를 먼저 통제하는 게 
원리원칙 아닐까 싶습니다.

차들은 맘대로 왔다 갔다 하는 곳에 
무슨 자연을 보호한다고 
일방적으로 사람 수를 1일 1,000명 이내로 
어쩌고 저쩌고.. 
솔직히 다 개솔입니다.

나님이 생각하기에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개항민국이네요.

어쨌든 "소의 귀처럼 
길게 늘어져있다는 뜻의 우이령길은 
양주와 서울을 잇는 주요 도로이고
1968년 1.21 사태 발생 이후 통제되어오다 
2009년부터 개방되었다."라고 하는데
내 귀에는 소 소리만

음메~ 

 

북한산둘레길-우이령길
북한산둘레길(Bukhansan Dulle-gil Trail) 21코스 우이령길(Uiryeonggil)
북한산둘레길-우이령길
북한산둘레길(Bukhansan Dulle-gil Trail) 21코스 우이령길(Uiryeonggil)

 

2. 새똥

왜 그런 거 있잖아?

잠시 서 있는데 
엄청나게 불안한 느낌에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케이투(K2) 벙거지모자·
케이투(K2) 아웃도어·
케이투(K2) 운동화를 신은
산린이·등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내가 살짝 고래를 뒤로 젖혔을 때
희멀건한 액체가 하늘에서
뚜~~~욱 떨어졌습니다.

피하기엔 너무나 빠른 
찰나의 시간이었지 말입니다.

아! 이거 모지? 싶어 
바닥을 보니 
바지에 하얀색 새똥이 
냉큼 묻었습니다. 

오! 새님이?

그 새
메~롱 하고 
훠이훠이 날아갑니다.

하. 하. 하. 하. 하. 

이 새 땡땡이..

어제 빨래를 해서 옥상에 널어놓은  
서울 청춘 태권도장·성인 태권도장 ArirangTKD 
하얀색 태권도복(跆拳道服)에 
직접 실례까지 해놓다니
그때 그 새님은 스토커인가? 싶습니다. ㅠ.ㅠ

 

북한산둘레길-우이령길
북한산둘레길(Bukhansan Dulle-gil Trail) 21코스 우이령길(Uiryeong-gil) 새똥(bird_poop)

 

3. 범나비

아싸~ 호랑나비 
한 마리가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케이투(K2) 벙거지모자·
케이투(K2) 아웃도어·
케이투(K2) 운동화를 신은
산린이·등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머리 위에 앉았는데,

도대체 잡을 수가 없네요!

조금만 다가가면 
펄럭 펄럭~ 

일보 앞에 서면 
넘실넘실~ 

앞으로 날아가는 뇨석에 비해
내 발걸음은 항상 느리고
멈췄다 싶어 가까이 가면 
또다시 달아나네!

젠장, 
오늘 
범나비 
너랑 나랑 
우리 둘이
밀당하네요!

 

북한산둘레길-우이령길
북한산둘레길(Bukhansan Dulle-gil Trail) 21코스 우이령길(Uiryeong-gil) 범나비

 

4. 왕벌

향기가 너무 좋아 
코를 들이대고 있으려니
야! 다 비~~켜! 라며 
잽싸게 한 넘이 달려듭니다.

아까띠라고 말하는 
하얀색 인동초에 
호박벌인지 왕벌인지 
허벌나게 엄청·매우·대단히 
큰 넘이 신속정확하게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데,

이거 뭐 왕주먹만한 넘이구만! 

지나가던 행인 1이 말하고 나니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케이투(K2) 벙거지모자·
케이투(K2) 아웃도어·
케이투(K2) 운동화를 신은
산린이·등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마치 최면에 걸린 듯하다.

00벌이 
점점점 더 크게 느껴지고
사실 또 그렇게 보입니다. 

신기하다 그치?

 

북한산둘레길(Bukhansan Dulle-gil Trail) 21코스 우이령길(Uiryeong-gil) 왕벌


왕벌의 비행

https://www.youtube.com/watch?v=VS2i23k5AEM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은
그의 오페라 '술탄황제의 이야기(The Tale of Tsar Saltan - Suite op.57)'중,
제2막 제1장에 등장하는 음악입니다.
바다를 건너 날아온 호박벌떼가 
백조의 주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을 묘사한 것입니다.

 

 

5. 경공술

한쪽 발이 빠지기 전에 
다른 한쪽을 딛는다!

그래서 개발에 땀나도록 
뛰어서 건넌다!

달마님이 했다는 갈댓잎을 
타고 건너는 그것이다. 

일위도강(一葦渡江)-
답설무흔(踏雪無痕), 초상비(草上飛), 능공허도(凌空虛渡), 어기비행술(馭氣飛行術)..
무림의 초절정 고수들만 한다는 그것-

푹푹 찌는 더위에 지쳐
발걸음이 무겁고 기지 맥진할 쯤에
예상 시간보다 걸음이 늦어지니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케이투(K2) 벙거지모자·
케이투(K2) 아웃도어·
케이투(K2) 운동화를 신은
산린이·등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의 발걸음도 
세월아~ 네월아~ 

맨발로 걸으니 진짜 좋아! 
엄마도 한번 걸어보세요?

왜?

발이 아퍼서 빨리 걷게되요.

하. 하. 하. 하. 하.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후다닥 뛰어 가는 누나에게 
아들넘 한다는 소리가

아야~ 누나 같이 가..

아~얏! 

아얍~ !

앗!

소리가 위 아래 위 아래
노래를 합니다.

 

우이령길 경공술
북한산둘레길(Bukhansan Dulle-gil Trail) 21코스 우이령길(Uiryeonggil) 경공술 아 뜨거 아 뜨거 앗뜨거~!

 

6. 오봉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케이투(K2) 벙거지모자·
케이투(K2) 아웃도어·
케이투(K2) 운동화를 신은
산린이·등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북한산 둘레길 21코스 우이령길을 걸으면서
가장 좋은 점은 오봉을 보면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것이다.
 
오봉의 전래는
옛날 다섯 총각이 
원님의 어여쁜 외동딸에게 
장가들기 위해
상장능선에서 건너편 능선으로 
바위 던지기 시합을 하여 
만들어졌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일봉, 이봉, 삼봉, 사봉, 오봉..
을 보면서 걸으니 참 조오타!
여봉~ 나 이뽕?"

"뽕 먹었니?"
ㅋㅋㅋ

허봉 오봉 커플처럼~
봉. 봉. 봉. 놀이를 하다 보니
모르긴 몰라도 금봉띠와 
봉봉 사장은 여기 꼭 와봐야겠땅!

*오봉과 여성봉 전설
오봉에서 약 25분 정도 가면 여성봉이 있는데 
오봉과 여성봉에는 근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되는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도봉산 아래 부잣집에 
힘이 장사인 다섯 아들이 있었는데, 
새로 부임한 원님의 외동딸에게 
모두 모두 홀딱 발딱 반했습니다. 

이에 난처한 입장에 빠진 원님은 
산꼭대기에 가장 무거운 바위를 올려놓은 사람에게 
딸을 주겠다고 하여 다섯 형제는 
각자 커다란 바위를 하나씩 들고 
산꼭대기로 달려가서 올려놓았는데 

그만 힘이 좀 부친 넷째 아들만 
바위를 제대로 올려놓지 못해서 
지금은 오봉 중 4봉에는 
감투 바위가 없다고 전해집니다. 

한편 원님은 바위를 올려놓은 네 명 가운데 
한 명을 골라야 하는데 망설이다 
그만 딸의 혼기를 놓쳤고 
이에 딸은 그만 혼례도 올리지 못한 채 죽고 말았으며, 

이를 불쌍하게 여긴 옥황상제가 외동딸을 
오봉이 바로 마주 보이는 곳에 
여성봉으로 환생시켜 주었는데,
 
짓궂게도 쩍 다리를 벌리고 있는 형상으로 만들었고 
다섯 형제도 각각 오봉으로 환생해 
여성봉을 애타게 바라보고 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북한산둘레길 우이령길 오봉
북한산둘레길(Bukhansan Dulle-gil Trail) 21코스 우이령길(Uiryeonggil) 오봉

북한산둘레길(Bukhansan Dulle-gil Trail) 21코스 우이령길(Uiryeonggil) 오봉

 

7. 벽화

교현 우이령길을 걷고 걷고 
석굴암 입구로 나와보니
19금 성인 전문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응- 응- 벽이 있어서 
잔뜩 무언가를 기대하게 됩니다.

음,
얼마나 진하고 야릇한 게 있어서 
도대체 19금일까?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케이투(K2) 벙거지모자·
케이투(K2) 아웃도어·
케이투(K2) 운동화를 신은
산린이·등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그것이 궁금하다! 
궁금해!!

성인들의 놀이터라고 있나?
이리저리 이렇게 저렇게 
제 아무리 두 눈을 비비고 둘러보아도 
야구동영상 비스끄무리 한 것 
1개 없고 말이야!

응. 응. 응. 
모야모야 
진짜 진짜 없어?

삐끼였군.
낚였다! ㅜ.ㅜㅎ

 

북한산둘레길 우이령길 그림벽화
북한산둘레길(Bukhansan Dulle-gil Trail) 21코스 우이령길(Uiryeonggil) 그림벽화(painting_murals) 19금
북한산둘레길 우이령길 그림벽화
북한산둘레길(Bukhansan Dulle-gil Trail) 21코스 우이령길(Uiryeonggil) 그림벽화(painting_murals) 수리부엉이
북한산둘레길 우이령길 그림벽화
북한산둘레길(Bukhansan Dulle-gil Trail) 21코스 우이령길(Uiryeonggil) 그림벽화(painting_murals)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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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21구간 우이령길

경기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산 25-1
https://place.map.kakao.com/18580966?service=search_pc

 

북한산둘레길 우이령길21구간

경기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산 25-1

place.map.kakao.com


*북한산둘레길 21구간 우이령길
http://www.knps.or.kr/portal/dulegil/bukhansan/course21.do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둘레길 | 국립공원공단

자연은 인간을 치유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이령(소귀고개)길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 양주시 교현리를 연결하는 작은 길로, 북쪽의 도봉산과 남쪽의 북한산의 경계입니다. 무장공비

www.kn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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