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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사랑하며 #76: 아름다운 돌담과 연꽃마을 제주 하가리 연화지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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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늬역늬역 넘어가는 시간에 도착한 이곳은
예수를 가르친 석가모니가 
낚시를 하던 곳은 
아닌지 하는 어설픈 생각이 드네요.

길가에 이 놈 저놈 이차저차 세워져 있길래
그럼 나도 응. 응.

이래저래 승용차를 세워놓고 보니
대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제법 보이네요.

잉어처럼 팔뚝만 한 붕어들이 보이는데, 
안쪽 나무다리를 호다닥 건너니
그 짓을 하던 개구리 두 마리가 
얼마나 놀라 자빠졌는지
죽은 척 얼어붙은 모습이
을매나 이쁜지 몰라요!ㅎ

넋놓고 바라보고 있잖니
알고보니 이넘 별거 아니다 싶은지
한 넘이 또 다른 하나를 업고서 
큰 포물선을 그리면서 뛰었습니다.

하필이면 그때가 절정의 순간이었는지 
허공 속에서 번개 맞은 넘처럼 
짜릿인지 찌릿인지 음~청 헷갈리는데
멈칫멈칫거리면서 연못 속으로 
'풍-덩!' 자맥질을 하였습니다.

아, 조켔다!

길 건너편에는 
11.3 황금색으로 밝게 염색한 보리가 
요즘 한참 유행하는 투 블록 헤어스타일로
부드럽게 찰랑이는 머릿결을 
출렁출렁 거리며 
'어서 와~', 
'너만 와~' 
손짓하네요.^^

"엄훠, 제가 지금 나 꼬시는 거야?"

요즘 나님이 
서울 청춘태권도장·성인태권도장 ArirangTKD에서 태권도를 
꾸준히 해서 조온~~~나 멋지긴 하거든요!

바로바로 바로~~~오!
응. 응. 응. 하기에 
딱! 좋아 보이긴 했습니다.

손님들 중에 연화라는 이름을 가진 분들은 
보통 내성적이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는데,
이 연화지도 혹시나는 혹시나군 호윽시 이쁠까? 했는데
역시나는 역시나군 여윽시  
세상 세상 아름답고 도도합니다.

숲 대신 연꽃이 우거진 옹달샘 같은 곳에
그대로 뛰어가 퐁당 하고 소리 나게 뛰어들고 싶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나님 
파타고니아(Patagonia) 햇모자·
파타고니아(Patagonia) 아웃도어·
파타고니아(Patagonia) 워킹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의 
뒷덜미를 꽉. 잡고 있는 듯
뒤통수가 따가웠습니다.

 

제주 연화지
아름다운 돌담과 연꽃마을 제주 하가리 연화지 연못
제주 연화지
아름다운 돌담과 연꽃마을 제주 하가리 연화지 연못
제주 연화지
아름다운 돌담과 연꽃마을 제주 하가리 연화지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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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돌담과 연꽃마을 제주 하가리 연화지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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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돌담과 연꽃마을 제주 하가리 연화지 연못
제주 연화지
아름다운 돌담과 연꽃마을 제주 하가리 연화지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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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돌담과 연꽃마을 제주 하가리 연화지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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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돌담과 연꽃마을 제주 하가리 연화지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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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돌담과 연꽃마을 제주 하가리 연화지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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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화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15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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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15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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