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마트24(emart24)와 함께하는 등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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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안산,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 아차산, 청계산, 도봉산, 관악산, 용마산, 우면산, 응봉산, 불암산, 수락산, 대모산, 개화산
그 서울 15대 산 중 택 1 하여 등산하면
이마트 편의점 사용 가능한 1천원 할인권(1만원 이상 결제시)을 준단다.
놀면 뭐하니? 싶어
프로스펙스(prospecs) 캡모자·
프로스펙스(prospecs) 트레이닝복·
프로스펙스(prospecs) 운동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나야
늘 그러하듯이
15대 산 중에
홍제동에서 젤 가까운 동네 뒷산
안산을 선택·집중하기 위해
어두운 밤 고요한 밤 산에 갔다.
가 아니라
새벽에 간다. 가.
소싯적 학교 성적이 늘 '가'였고
고등학교 때는 학군이 '가'였다.
사회생활 때도
야근하지 말고 집에 '가'를
입에 달고 살다 보니
왠지 '가'가 익숙하다.ㅎ
어쨌거나 저쨌거나
서대문구 오늘의 날씨를 쓱. 보니
오전에 구름 많음으로 되어있다.
얼추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안산 오르기에 도오~~전 해본다.
부상 후 3일 만에 걸어서일까?
션한 날씨인데 걷는 게 버겁다.
걷기는 발이 다 하는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얼마 전에 넘어져 골절된 부분이 욱신욱신거리니
걸음걸이가 여엉 이상하다.
무릎 바깥 부위 생채기에는
500원짜리 크기의 피딱지가 생겨
보폭을 크게 할 적에는
살을 꽈악 잡아 땡기는지
성가신 게 속도를 내기 불편하다.
평소 모델들의 워킹처럼
11자 오어 1자로 걸어
엉덩이가 실룩실룩하게 병멋이었는데
손목이 아파 걷는 게 불편하니
마치 포경수술 한 놈처럼
8자로 어정쩡하게 걸어야 덜 아프다.
"이상하다 그치?"
손목 아픈 거하고 8자 걸음하고 뭔 상관인지?
며칠 전 넘어지며 생긴 작은 상처와 부상의 후유증으로
이런저런 일에 영향을 주는 게 개 웃기다.
특히 왼 손목 골절로 팔을
씩씩하게·멋지게 휘저으며 걷질 못해서
팔을 딱. 붙이고 걷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으니
팔 묶고서 수영하듯 어정쩡한 느낌 같은 느낌이다.
우리 일상생활 구석구석 크고 작은 걸음에도
손의 구실과 영향이 크다는 거에
별 볼 일 없던 내 몸의 하나하나가 새삼 새삼 놀랍다.
기분을 전환시키고 싶었는데
마침 산들바람이 부니 넘나 시원하다.
"똘. 똘. 똘..."
을매나 똑똑한지 모르겠지만
죄측 방향에선 똘똘이를 부르는
풀벌레 소리가 가득하다.
이에 질세라? 이번엔 우측 방향에선
"쓸. 쓸. 쓸..."
쓸쓸한 풀벌레 소리가 들린다.
을매나 쓸쓸하면?
쓸쓸하게 노래를 다하나 싶다.
풀벌레 소리들이
가을 가을 하는 걸로 보아
가을이 멀지 않은 듯하다.
8월 한여름인데
가을을 느끼는 이 아이러니 어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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