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기부챌린지: EWP 에너지 1004 프로젝트 12번째 이야기는 '울산 양육원'

걷기기부챌린지: EWP 에너지 1004 프로젝트 12번째 이야기는 '울산 양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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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P에너지 1004 프로젝트 '12번째 이야기는 울산 양육원'입니다.

기간은 
2021년 8월 30일(월)부터 
2021년 9월 17일(금)까지이고
목표 걸음 수는 모두 합쳐서 10억 걸음입니다.

울산 양육원은?
울산지역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로, 
생활 인원 176명 규모의 부모의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된 
아동과 종사자들이 이용 중에 있습니다.

지역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행복한 삶의 터전을 일구고 있는 이곳 울산 양육원은 
울산 지역 내 유일한 양육시설로,
생활 인원이 많고 이상기온으로 인해 동·하절기 등 
전기이용료의 부담이 타 기관 대비 높은 편입니다.

울산 양육원에 
에너지 1004 태양광 설비 지원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 도모, 
생활환경 및 활동 지원을 위한 전기요금 혜택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쉼터를 제공하여 동서발전과 
동해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 형성 및 
친환경에너지 사용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걸음이 
바로 에너지 1004의 시작입니다.

"응, 그래!"

당근·말밥
프로스펙스(prospecs) 캡모자·
프로스펙스(prospecs) 트레이닝복·
프로스펙스(prospecs) 운동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나야 늘 그러하듯이
홍제동에서 젤 가까운 동네 뒷산과 앞산 
안산과 인왕산을 
홍제동에서 젤 가까운 강 따라 아니 천 따라
홍제천과 불광천을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이리 가기도 하고 저리 가기도 한다.


오늘도 역시나는 역시나군 여윽시
이승철과 밖으로~~~ 
나오자마자 위를 올려다보자
날이 어마 무시하게 좋은지 
누구한테 맞았는지 몰라도
하늘이 파랗게 파랗게 보인다.

무엇보다 일단 습하진 않아 좋다.
사실 삼단인데? ㅎ

인왕산으로 오르는데 
9월의 햇살이 
날 째려보는지 
뚜껑이 따끈따끈한 게 따갑게 느껴진다.

"너 나한테 불만 있냐?"

"아뇨! 담배도 있는데요!"

인왕산 정상까지 
왕복 한차례만 갔다 와도
누가 고추 달린 놈 아니랄까 봐?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이 빨갛게 익을 듯하다.

"집 밖은 위험해!
다 좀비밖에 없어!"가 아니라 
집 주변은 
귀뚜라미 소리가 우세종이라 
기뚤 기둘 소리만 들리는데 
동네 앞산 인왕산에 오니 
동네 앞산도 산이라고 
다양한 모양새의 풀벌레 소리가 들린다.

"파르르르~♪"

"쓰르르르~♪"

"츠츠츠츠~♪"

"쏠쏠쏠쏠~♪"

애네들이 날 위해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는지
합이 너어~~~무 좋아 듣기 왕 좋다.

"왕~! 왕~! 왕~!" 

게 중에 자기도 
아직 건재하다고 말하고 싶은지
매미 하나가 끼어들었다.

이제 9월이 시작된 한 낮인데 
아직도 매미소리가 

"맴. 맴. 맴." 

들리는 걸로 보아 
맴이 아프다.

설마 용두사미를 꿈꾸는 놈이 

하나 남아있긴 하나보다.ㅎ

월래 원래 강원래 학교 근처 사는 놈이 
지각을 밥먹듯이 하듯 
나무 아래 사는 놈들이 
꼭 지각을 하는 법이다.

"그러니까 노래하는 점마는 
상습적인 지각생이라는 거지?"

적어도 5번 
많아도 5번
즉, 정기적으로 주 5회 지각을 기본으로 
바닥에 깔아놓고 시작하기에
지각 반장은 맡아놓은 장본인이라는 것이다.

"넘 늦게 출근해 
일 할 거리는 있을는지?
이번 생에 짝짓기나 하려나?"

별별 걱정이 다 된다.

한편으론 유유상종이라고 
뭐 암컷 지각생도 있겠지? 싶다.

아무튼 쟁반 위에 옥구슬 굴러가듯 

"떼구루루 떼구르르" 

호각(號角) 소리마냥 풀벌레 소리가 
참 맑고 곱다.

내 얼굴에 느무느무 자알 어울리는 소리랄까나?

푸하~!

근데 아까부터 

"딸각~! 딸각~!" 

거리는 소리는 뭥미?
 
혹시 두꺼비?
아니나 다를까?
근처에 인두겁을 둘러쓴 

신원불명의 고주망태가 
땅바닥에 퍼질려진 채로

"딸꾹. 딸꾹." 

 

거린다.

누구에겐 

걷기 좋은 날이 아니라
술 먹기 좋은 날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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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중구 종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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