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포레나 도서관 100호점' 걷기 기부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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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나 도서관이란?
한화건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인
'포레나 도서관 조성 사업'은
2011년 1호점을 시작으로
2021년 10월 100호점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건설업의 특성을 살려 리모델링에서부터
사후정리까지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며
사회적 취약계층 및 지역주민들이
서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독서공간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도서 나눔 캠페인을 통해 도서를 직접 기부함으로써
나눔 문화 확산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0,000여 권 이상의 도서를 기증하며
특별한 기부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포레나 도서관.
포레나 100 함께 걷기
포레나 도서관 100호점을 기념하여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걸음 한걸음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도서를 기부할 예정이오니,
최대한 많은 도서가 기부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기간: 2021년 9월 1일(수)부터 2021년 9월 30일(목)까지
합산 누적 걸음 200,000,000보 달성시 성공
챌린지 종료 후 기부 증서를 쓱. 발급해 준답니다.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나야
걸어서 기부가 되는 챌린지가 넘나 조아조아!
그러니 참가하겠어? 안 하겠어?
당근·말밥 참가해야지!
그런데,
나 이거 참 특별하게 잘하는 게 1도 없으니
넘들에게 내세울 게 없다.
그래서 뭐라도 해야 할 거 같아
나도 누구처럼 말을 해 본다.
걷기엔 진질인 편이라고.
걷기엔 진심인 편이라고.
아무튼 하늘은 맑고 더없이 파랗기에
오늘은 믓찐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같은 느낌에
말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육감대로 인산봉수대로 고고씽한다.
9월답게 선선한 바람이 살랑살랑 부니
땀나자마자 열이 식고 땀이 말라 상쾌한 것이
걷거나 뛰거나 날기에 정말 좋다.
"ㅇㅈ?"
"대박 중박 소박 시박이도 인정하는 각.
지리고요 오지고요 고요고요 고요한 밤이고요.
실화냐? 다큐냐? 맨큐냐?
오지고 지리고 렛잇고 오졌따리 오졌따 쿵쿵따리 쿵쿵따.
산기슭이 인정하는 바이고요.
슭곰발이 인정하는 바입니다.
이거 레알 반박 불가 빼박 캔트 버벌진트 버캔스탁인 부분.
팩트체크 들어가 샘 오취리도 놀라서 에취 하고요.
오지고요 지리고요 오지고요 지리고요."
내 말에 풀벌레들도 인정하는지
"ㅋㅋㅋ"
거린다.
낙엽만 떨어져도
"까르르"
거리는 10세 소녀들처럼
웃음이 차암 많은 녀석들이다.
안산으로 오르는 초입은
역시나는 역시나군 여윽시
해를 등진 배면 상태에
그 흔한 안전등이나 조명조차 없어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이지만
어둠에 시신경이 미처 익숙해질 틈도 없이
급한 성격답게 성큼성큼 걸어간다.
홍제천에서 안산으로 오르는 길엔
사람들이 뭘 그리 질. 질. 흘리고 다니는지
그걸 또 줍. 줍. 주워 먹겠다고
듣도 보도 못한 벌레들이
너도 나도 삼삼오오 모여들다 보니
거미들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에
거미줄로 생계를 이어간다.
적어도 안산봉수대까지 대여섯 번은
얼굴에 거미줄이 쫙. 쫙. 달라붙는 게 느무느무 귀찮고 싫어
팔을 앞으로 쭉 뻗고서
강시처럼 위아래로 흔들며 걷는다.
넘들이 보면 완전 미친 상 또라이로 보일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제발 거미줄이
얼굴 말고 팔이나 손에 달라붙길 바란다.
은은한 비누냄새가 폴. 폴. 나는
하얀색 옥잠화가 개활짝 피어있는
안산자락길 입구엔
악어가 입을 벌리고 있는 동굴 속처럼
깜깜한 것이 어둠 그 자체다.
그 길로 쭈~욱 어둠을 헤치고 걷다 보면
토끼와 다람쥐, 청설모, 족제비, 산비둘기, 까치들이
뛰노는 숲 속 무대가 나오고
여러 갈래길 중 무악정 방향으로 간다.
그럼 계단이 나온다.
천국의 계단은 아니지만 마지막 계단
이 깔딱 고개만 지나면
바로바로 바로~~~오! 안산봉수대이다.
요길 오를 땐
숨이 할딱할딱 거려져
깔딱 고개라 셀프로 자체 이름을 지어봤다.
계단은 112 세어보진 않았지만
이삼백 개는 족히 넘을 듯하다.
끝끝내 안산봉수대에 오니
10 댓 명의 사람들이 먼저 와
동쪽을 보고 자리 잡고 있다.
20대로 보이는 청춘남녀 4명이
하필이면 일출 찍기 좋은 곳에서
sns에 올릴 인생 사진 찍겠다고
별별 포즈를 다 동원해서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찍는데 세월이다.
솔까 20대는 안 꾸며도 이뻐 보인다.
꾸안꾸 안꾸안꾸 오지다.
그런데 아, 써글.
바람소리 새소리가 들어간
해 뜨는 동쪽 하늘 동영상을 찍고 싶은데
그 말 많은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나불나불 거려
도대체 자연의 소리를 담을 수가 없다.
오또케! 오똑해! 어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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