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X서대문구] 우리동네 걷기 좋은 길 연희동편

[서울시X서대문구] 우리동네 걷기 좋은 길 연희동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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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걷기 좋은 길,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편은
연희동(사러가 마트)-궁동 근린공원-안산 자연공원-홍제천까지
총 5km를 약 1시간 30분 걸으면 된다.

기간은 2022년 2월 21일(월요일)부터 ~ 3월 13일(일요일)까지로
챌린지 구간 80% 이상 달성하면 
릴리즈 볼 추첨권을 지급받는다.

릴리즈볼이 뭔가? 싶어 네이버와 다음에서 쓱. 찾아봤다.
테니스공 크기의 마사지볼로 보인다.

"맞나?"

나야 그런 거 필요 없어 안 하려다가
추첨권 받기만 안 하면 되니까?
서대문구에서 걷기 챌린지를 
2022년 마지막으로 도오~~전 해본다.

2021년까지만 해도 챌린지를 
새벽이나 밤에 걸어 낮거리 사진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낮에 걷고 걷고 응?

오전 11시 
세상에
일기예보가 맞다.

정말 눈 온다.

기상청 날씨가 하도 안 맞다 못해 뻑 하면 틀린지라
예보 맞는 게 더 신기해 보인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걷기에 제법 진심인 편이라 
맘먹은 김에, 쇠뿔에 단 김에 쭈~욱 걸어보련다.

오전에 인왕산에 갔다 와서 점심 먹고 좀 쉬다가 
오후에 궁동근린공원과 안산도시자연공원을 걷고 
이어서 인왕산을 걸을 생각이다.

"넌, 다 계획이 있구나?"

오후 1시가 되자 거짓말처럼 해가 쨍하다.

홍제천 미술관에는 
근대 현대미술작가들 그림이 프린트되어
내부순환도로 다리에 떠억 하니 전시되어있다.

게 중에 눈에 띄는 화사한 색감의 작품을 
몇 개 사진에 담아본다.

홍제천을 걷다 가좌동 사천교에서 연희동 방면으로 간다.

고요한 밤·거룩한 밤·깜깜한 밤에만 다니다 
낮에 오니 조금 어리둥절하다.

"아, 궁동산이 이렇게 생겨 먹었구나!" 싶다.

궁동산을 걷는데 
산비둘기가 겁도 없이 
내 옆에서 팔자걸음으로 
같은 속도로 뒷짐을 지고 걸으니 
이거 여엉 체면이 안 선다.

후다닥 앞으로 뛰어 나가니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으로 
깜딱 놀랬는지 뒤로 나자빠졌다.

하늘을 향해 드러누운 채 
두 다리를 허부적 허부적 거리는 게 
입에 게거품만 안 물었지 
거의 졸도 직전으로 보인다.

"따슥. 센척하더니 별거 아니구먼."

또 누군가 나를 앞질러 지나간다.
누구지 싶어 바라보니
맨발 투어를 하는 김나무 아저띠가 꽤나 멋져 보인다.

그건 그거고 증가로 차도육교를 건너 
안산도시자연공원으로 간다.

궁동산 못지않게 안산도시자연공원에도 
돌무더기가 탑처럼 옹기종기 쌓여있는 개무덤이 자주 눈에 띈다.
개들의 무덤이 될까 봐? 두렵다.

봄에는 벚꽃이 개활짝 피어 
꽃비를 뿌려대던 왕벚꽃나무 위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너무나 이뻐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사진을 콕. 찍어본다.

 

[서울시X서대문구] 우리동네 걷기 좋은 길 연희동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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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X서대문구] 우리동네 걷기 좋은 길 연희동편: 궁동근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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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X서대문구] 우리동네 걷기 좋은 길 연희동편: 홍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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