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350-1~2: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5-2코스 관악산·삼성산 '매미'

걷고 사랑하며 #350-1~2: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5-2코스 관악산·삼성산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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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둘레길(SeoulTrail) 5-2코스 관악산·삼성산 '매미'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타박타박 길을 걷는데,

맴. 맴. 맴. 

와~우! 
매미가 아직도 살아있다.

목숨줄도 차암 길지
이제 낼, 모레 할 나이인데도
아직도 매미 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는 걸로 보아
한마디로 늦깎이들이다.

9월이 다 끝나가는데
애네들은 모태 솔로인지?
혹시나는 혹시나 혹시 해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른다.

내가 내가 해 봐서 잘 아는데
역시나는 역시나군 여윽시
안 될까 봐? 
심히 안쓰럽다.
.
.
서울둘레길(SeoulTrail) 5-2 관악산 코스 :

6.9km / 3시간 20분

http://gil.seoul.go.kr/walk/course/dulae_gil.jsp?c_idx=5#detail 

서울둘레길 | 둘레길 코스

 

사당역~관악산~삼성산~석수역

-출발지 : 지하철 2호선, 4호선 사당역 4번 출입구 
-도착지 : 지하철 1호선 석수역 1번 출입구
4호선 낙성대역 4번출구에서 낙성대공원까지 10분
서울대입구 ~ 석수역(1호선)
지하철 1호선 석수역 1번 출입구

 

관악산·삼성산 '매미'

관악산·삼성산 '매미'

관악산·삼성산 '매미'

2. 서울둘레길(SeoulTrail) 5-2코스 관악산·삼성산 '이상한 나라의 버섯돌이'

서울둘레길을 걷다 
이름 모를 버섯들을 발견하게 되면

"다~ 비켜! 
여긴 내 구역이야!"

그 무슨 귀중한 보석이라도 발견한 것 마냥
호들갑을 떨며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덜 떨어진 모지리처럼 
혼자 쿠. 쿠. 쿡. 자꾸 웃게 되는데,

이유인즉 어렸을 적에 
너어~~~무 인상적이었던  
'이상한 나라의 폴'이라는 
TV 애니메이션 때문인데,

인형 속 요정 찌찌가 데리고 간 
이상하고 신기한 나라에서
대마왕에게 붙잡힌 
단짝 여자 친구인 니나를 구하기 위해
발바닥에 불이 나게 손에 땀이 나도록 
현실과 꿈속을 이리 갔다 저리 왔다 하면서 
요요를 들고 악당들과 싸우는 폴과 
마왕의 쫄따구 버섯돌이가 생각나서 말입니다.

버섯돌이가 혹시 나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보일락 말락 보일 뚱 말똥
역시 나 안보이겠지 싶다.

버섯 군락지를 근접 촬영을 하려고 
스마트폰에 코가 닿을 듯 
주인장 허락도 없이 
막 들이대다 보니

눈동자가 사시가 되고
미묘하게 손이 다 떨려 
오늘의 주인공들은 
파도가 치는 듯하는데,

누구는 꽃이 되려는지
누구는 잎이 되려는지
아련한 손짓 발짓이 
간절하게 보입니다.

게 중에 누구는 
또 다른 누구에게
몸보신이 될 테고
또는 독이 되겠지만
인간의 식욕에 대한 욕심일 뿐 
자연에게는 못생기거나 이쁘거나 
크거나 작은 거나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을 텐데
하는 마음에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내가 곰이 아니라
점점 사람이 되어가는 기분입니다.

 

관악산·삼성산 '버섯'

관악산·삼성산 '버섯'

관악산·삼성산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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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SeoulTrail) 5-2 관악산 코스 : 

6.9km / 3시간 20분

http://gil.seoul.go.kr/walk/course/dulae_gil.jsp?c_idx=5#detail

서울둘레길 | 둘레길 코스

 

사당역~관악산~삼성산~석수역

-출발지 : 지하철 2호선, 4호선 사당역 4번 출입구 
-도착지 : 지하철 1호선 석수역 1번 출입구
4호선 낙성대역 4번출구에서 낙성대공원까지 10분
서울대입구 ~ 석수역(1호선)
지하철 1호선 석수역 1번 출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