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362-1~2: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6-1코스 안양천 '김광석 곰 인형'과 왕삐짐
·
·
1. 김광석 곰 인형
아무리 먹고살기 힘들어도 그렇지
하필이면 그 좋아했던 곰님이
스스로 전봇대에 목을 매는 자살을?
과연 그런 선택을 했을까? 싶어
세상세상 기가 막히고 코가 다 막힌다.
요즘 경기가 어려워
곰만 힘든 게 아니라
一喜一悲 하는 서비스업이나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는 회사원이나
다들 둘 같이 아니아니 하나 같이
먹고살기 힘들다고 한다.
빚만 없어도 다행이라는데,
빛이라는 게
하루에 반은 밤이요.
반은 낮인데,
돈이라는 늠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고
다람쥐 쳇바퀴 도는 현실이
재미없고 답답하긴 하다.
그럴수록 처자식을 생각해서라도
좀 더 힘내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
싶다가도 그냥 해, 아니지를
미친뇬 널뛰기를 한다.
하지만 말이 싶지
사람마다 사는 형편이
이늠 저늠 다 다른데
너무 싶게 얘기하는 것 같아
좀 겸연쩍고 미안한 맴에
나부터 좀 덜 벌더라도
인생 즐기며 살자!이다.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슬쩍 곰님에게 다가가서
더 이상 아프지 않게
조심히 바닥에 내려주려다가
너, 딱! 걸렸어!
재수 없게 현행범으로
철컹철컹 붙잡힐까봐?
또는 멀찌감시 떨어져
관찰하는 누군가에게
이상한늠으로 오해받거나
목격자 취급받아 귀찮아질까봐
그냥 모른척 시치미 떼고
가던 길 총. 총. 걸어간다.
.
.
서울둘레길(SeoulTrail) 6-1 안양천 코스 :
7.8km / 2시간 / 석수역 ~ 구일역 1번 출구
http://gil.seoul.go.kr/walk/course/dulae_gil.jsp?c_idx=6#detail
서울둘레길 | 둘레길 코스
안양천코스는 석수역에서 출발해 안양천, 한강을 따라 걸어 가양역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본 코스는 다소 길지만 지하철역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의 접근이 편리하고, 전 구간이 평
gil.seoul.go.kr
석수역~안양천~한강~가양역
-출발지 : 지하철 1호선 석수역 2번 출입구
-진입로 1 :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진입로 2 : 지하철 1호선 구일역 1번 출입구
-진입로 3 :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 2번 출입구
-도착지 : 지하철 9호선 가양역 4번 출입구
6-1코스 안양천: 7.8km / 2시간 / 석수역 ~ 구일역 1번 출구
6-2코스 안양천: 10.2km / 2시간 30분 / 구일역 ~ 가양역 4번 출구
2. 왕삐짐
힘들어하는 꼬맹이들에게
은근슬쩍 다가가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노래하면서
손짓 발짓으로 양화교를 지적질하며 가리켜도
4시간째 묵묵히 걷는 게
세상세상 마이마이 힘이 드는지
입이 댓발 나와 대꾸를
1도 2도 3도 안 합니다.
에잇! 따슥들~ 삐졌군!
한늠은 응, 그래 넌 떠들어라~
아예 관심 읍당!이고
또 다른 한늠은 옜따 관심! 이란 듯이
멋쩍게 한번 썩소를 띄어주고
뚜벅뚜벅 그냥 말없이 걸어갑니다.
애들아 많이 덥고 힘들지?
저기 보이는데 까지만 가면
오늘의 일정은 끝이야.
이제 다 왔으니
조금만 더 참고 걷자!
화이팅!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휑~~한 바람이 허공 속에서
앞구르기, 뒤구르기를 한 바퀴 돌고 사라지자
말없는 긴 침묵만 존재하고
무거운 발걸음이 질- 질-
계속 꼬리처럼 뒤따라 옵니다.
.
.
서울둘레길(SeoulTrail) 6-1 안양천 코스 :
7.8km / 2시간 / 석수역 ~ 구일역 1번 출구
http://gil.seoul.go.kr/walk/course/dulae_gil.jsp?c_idx=6#detail
서울둘레길 | 둘레길 코스
안양천코스는 석수역에서 출발해 안양천, 한강을 따라 걸어 가양역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본 코스는 다소 길지만 지하철역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의 접근이 편리하고, 전 구간이 평
gil.seoul.go.kr
석수역~안양천~한강~가양역
-출발지 : 지하철 1호선 석수역 2번 출입구
-진입로 1 :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진입로 2 : 지하철 1호선 구일역 1번 출입구
-진입로 3 :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 2번 출입구
-도착지 : 지하철 9호선 가양역 4번 출입구
6-1코스 안양천: 7.8km / 2시간 / 석수역 ~ 구일역 1번 출구
6-2코스 안양천: 10.2km / 2시간 30분 / 구일역 ~ 가양역 4번 출구
'걷고 사랑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걷고 사랑하며 #364: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7-1코스 봉산·앵봉산, 이름모를 들꽃 (12) | 2022.06.27 |
|---|---|
| 걷고 사랑하며 #363: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7-1코스 봉산·앵봉산을 걷고 (9) | 2022.06.26 |
| 걷고 사랑하며 #361: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6-1코스 안양천 꽃들 (10) | 2022.06.24 |
| 걷고 사랑하며 #360: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6-1코스 안양천 '장미는 빨갛다.' (10) | 2022.06.23 |
| 걷고 사랑하며 #359-1~2: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6-1코스 안양천 '가을 하늘'과 '하얀 구름' (14) | 2022.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