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401: 겨울 제주바람 · ·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겨울바람에 원투펀치 어퍼컷에 스트레이트를 철면피의 낯짝이라는 자부심으로 정면으로 다 받아내니 콧물이 주르륵 흘렸다. "훌~쩍, C이~펄. 조오~온나 아프네!" 그건 니 사정이고 난, 깐데 또 깐다는 듯 입장차이의 바람은 연속으로 계속해서 주먹을 쑥 =3 쑥=3 날렸다. 팍. 퍽. 푹. 아, 이러다 뒈지지 싶다.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뒤로 황망하게 총총 물러났다. 싸라기 눈을 동반한 겨울바람은 칼만 안 들었지 완존 깡패색히였다. 다시 코피가 아니 콧물이 주르륵 흘렸다. 지금 이 순간 약속의 증표로 내가 산 새끼손가락이 필요한 적절한 시점이었다. · · '동네한바퀴' 제주 걷기모임(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서홍동·..
제주를 더 제주답게
2025. 2. 23.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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