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401: 겨울 제주바람 · ·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겨울바람에 원투펀치 어퍼컷에 스트레이트를 철면피의 낯짝이라는 자부심으로 정면으로 다 받아내니 콧물이 주르륵 흘렸다. "훌~쩍, C이~펄. 조오~온나 아프네!" 그건 니 사정이고 난, 깐데 또 깐다는 듯 입장차이의 바람은 연속으로 계속해서 주먹을 쑥 =3 쑥=3 날렸다. 팍. 퍽. 푹. 아, 이러다 뒈지지 싶다.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뒤로 황망하게 총총 물러났다. 싸라기 눈을 동반한 겨울바람은 칼만 안 들었지 완존 깡패색히였다. 다시 코피가 아니 콧물이 주르륵 흘렸다. 지금 이 순간 약속의 증표로 내가 산 새끼손가락이 필요한 적절한 시점이었다. · · '동네한바퀴' 제주 걷기모임(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서홍동·..

제주살이 395: 아침 노을 배경의 억새 겨울바람이 분다. · · 버스벨을 눌렸는데 282 버스가 정류장 앞에 내려주질 않고 저 혼자 냅다 달린다. 응, 모야? 싶어 운전자의 뒤통수를 계속 주시하자 백미러로 나를 봤는지 지 혼자 뭐라고 찌끄린다. 이어폰을 빼고 들으니 벨을 일찍 눌러야지 내릴 때 돼서 누르면 어쩌고 저쩌고 되레 화를 낸다. 됐고! 얼른 내려달라고 했다. 아, 신발! 회사까지 10분 이상 뛰듯이 달렸다. 겨울바람이 차갑다. 볼따구가 얼어붙을 정도록 차가운 겨울바람에 억새도 오덜덜 떠는 것처럼 보인다. 평소보다 늦었지만 금방이라도 해가 떠오르려고 하는지 저 너머 붉은 기운이 너무 좋다. 나도 모르게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라는 노래가 흥얼거러지게 된다. · ·'동네한바퀴' 당근 걷기모임..
- Total
- Today
- Yesterday
- FamousSinger
- picture diary
- 강정동
- 태권도그림
- 서울태권도
- 정홍일
- 서울둘레길 SeoulDullegil
- 파타고니아
- jejudo
- 태권도이야기
- 재미있는 걷기생활
- 티스토리챌린지
- 슬기로운 걷기생활
- 유명가수전
- 그림일기
- 오블완
- 동네한바퀴
- 청춘태권도
- jTBC
- 즐거운 산책생활
- 법환동
- 안산자락길
- JEONGHONGIL
- 성인태권도
- 제주살이
- 시
- 서울둘레길 SeoulTrail
- 걷고 사랑하며
- 제주도
- Patagonia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