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새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그림일기 #25: 어머니의 뒷모습(the sight of mother back) · · 언제부터인가? 어머니는 계단을 내려 가실 적마다 다리가 아프시다며 뒤로 뒤로 한 발 한 발 걸어 내려가신다. 그러면서도 밝게 웃으시는 그런 어머니의 뒷모습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 · 노모 - 산울림 https://www.youtube.com/watch?v=WMFXvCb6FNI

그림일기 #24: 돼지 저금통(Piggy Bank, 貯金筒) · · 올 만에 외출을 하려고 보니 잔돈이 없어 결국 평소 0끼고 00 하는 1,000원짜리 돼지 저금통을 슥~ 깨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자랑스럽고 위대한 돼지 저금통 배에서 나온 것은 노랗게 반짝 반짝이는 황금덩어리가 아니라 고작 500원짜리 5개와 100원짜리 동전 몇 개뿐. 이 몹시 다정 다감한 기분은 모양? 어, 인정? · ·

그림일기 21: 술(酒, alcohol)  · · 나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회사동료들의 선배로서 그리고 남자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잊고자 사실 매일은 못 먹고 대신 딱.  일주일에 일곱 번  술을 먹는다.  아니 술이라는 나이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는다. "아줌마? 여기  오징어 3병하고 맥주 1마리  주세요~옹!" · ·

그림일기 20: 치질(痔疾, hemorrhoid)  · · 화장실에서  닦아도  닦아도 자꾸만 묻어나는  떵~! 때문에  두루마리 휴지  한 통을  다 썼다고 최애 그녀에게  졸라 혼났다.  얼마나 아픈지 걷지도 못 할 정도인데 그깢 휴지 때문에 내 자존심이  우르르~! 무너져내려 너어~~~무  술푸다.  슬퍼! ㅠ.ㅠ 치~질,  너~~어? 너어~~~무 밉다!  미워~! · · 치질(hemorrhoid , 痔疾)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21c0149a 치질항문관을 둘러싸는 점막이나 항문의 외부를 덮는 피부 아래에 있는 정맥의 망상조직이 부풀어서 생긴 덩어리. haemorrhoid라고도 쓰며 치핵이라고도 함. 정맥류성 정맥의 한 형태100.daum.net

그림일기 #19: 바라보기(look at) · · 오늘 나는 남에게 어떤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또, 바로 나 자신에게 충실했는지 이러한 것을 하루에 한 번씩만이라도 조용히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 ·

그림일기 18: 사랑의 통장(bankbook of love) · · 나는 내 연정을  모두 은행에  입금시켰다. 너와의 모든 추억이  빼곡히 들어앉아 있는 언젠가 꼭 다시 한번  내 사랑을 찾을 때면,  나는 당신과의  사랑 통장(bankbook of love)에  나를 꾸욱 찍고.  내게 남은 사랑을  모두 찾아오겠지만,  지금 내게는  남아있는 사랑이  하나도 없다. · ·

그림일기 17: 5분만(5 minutes)  · · "제발,  일어나라!" "엄마!  5분만" 매일 아침마다  힘들게 나를 깨우시던,  어머니의 목소리가 이제는 그립다.   풋잠 속에  문득 그 시절  그 추억 속의 그 달콤한 꿈결이 너무나 그립다. ··풋잠 속에 문득 - 전인권https://www.youtube.com/watch?v=2M5dOd8lurc

그림일기 #16: 반찬 투정(飯饌飯饌) · · "엄마, 난 매일 풀만 먹는데, 왜 소가 안되는지 정말 정말 궁금해?" 끼니때마다 내가 반찬투정(飯饌飯饌)을 부리면, 엄마는 말없이 웃으신다. 그런 어머니의 눈에는 철없는 내가 밥숟가락을 들고 있는데, 똑. 똑. 똑. 눈물이 눈물이 하염없이 떨어진다. · ·

그림일기 #15: 자살충동(自殺衝動, suicidal impulse) · · 내 목을 조르는 그런 발버둥처럼~ 그렇게 난, 목을 매고 있다. 직장(職場)이라는 곳에- 가정(家庭)이라는 곳에- 그리고, 또 어디에다 목숨을 걸고 일을 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 ·

그림일기 #14: 파란색 똥(blue shit) · · 요즘, TV나 Internet에서 광고(廣告)나 홍보(弘報)를 보면 너도 나도 내 똥은 파란색이라 자랑하는 듯하다.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단어(單語)인가? "홍길동 네 똥은 냄새나는 누런 똥! 홍제동 내 똥은 향기 나는 파란 똥!" 쥐똥만 한 것들끼리 어떤 일에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근본적으로 별 차이는 없는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 도토리 키재기를 하는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