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일기 57: 혼자(alone)있고 외로울 때 · · 내가 싫어 떠나간 사람과의 즐거웠거나 슬펐던 지난 추억들은 어떠한 방법으로든 조우하게 되는 게 두렵다.이별 뒤에 나타나는 좋지 못한 결과로 혼자 있고 외로울 때 엄한 짓으로 따뜻한 커피 한 잔,씁쓸한 담배 한 모금,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출처 불명의 졸피뎀... 등등의 온갖 과다 복용에서 벗어났다. 이제는 혼자 있고 외로울 때면 그냥 미친 듯 자는데, 그러면, 어제가 오늘이 되어 있는 굉장한 마술을 만날 수 있다. · ·

그림일기 #53: 마음의 문(門, door) · · 오래간만에 그녀가 있는 충무로 사무실에 서둘러 일찍 나왔는데, 사무실 문이 잠겨 있는 것이다. 아무도 나오지 않은 이 빈 공간을 홀로 보고 있노라니 사무실 門이 꽁. 꽁. 잠겨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녀의 마음이 꼭. 꼭. 잠겨 있는 것이다. · · Knock Three Times - Tony Orlando & Dawn https://www.youtube.com/watch?v=kfsO2ij6hKE Knocking on Heaven's Door - Guns N' Roses https://www.youtube.com/watch?v=20ca0t_CQag

그림일기 #51: 귀이개(Earpick) · · 자고로 귀이개(Earpick)는 숟가락처럼 둥글넓적하고 그 가운데가 움푹 파여야만 귀지를 많이 그리고 깨끗이 빠른 시간 내에 8282 청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집 불량품(不良品)은 지구가 네모였던 시절처럼 네모 반듯하여 귀를 파면 국물 흐르듯 질~ 질~ 귀지를 흘립니다. 오늘도 내가 위·아래로 그러하듯이 · · 귀이개(Earpick)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07223 귀이개 귀지를 파는 기구. 숟가락모양으로 성냥개비만한 크기로 만들며, 길이는 일정하지 않다. 대개 나무나 금속으로 만든다. 처음에는 귀지만 파는 도구였으나, 점차 장식적 의미가 더해져서 100.daum.net

그림일기 #50: 방랑자(放浪者, Wanderer) · ·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날씨에 관계없이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어디론가 멀리 떠나 보고 싶다. 결국, 아무런 말 없이 마음의 이주를 했다. 그녀에게서 또 다른 그녀에게로 · · 방랑자(放浪者, Wanderer) https://dic.daum.net/word/view.do?wordid=kkw000104072&supid=kku000128625 방랑자 – 다음 국어사전 정한 곳이 없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사람 dic.daum.net

그림일기 #49: 어른아이(Kidult) · · 생각나니? 가난했던 유년기에 장난감 말을 타고 이리저리 신나게 방. 방. 뛰어놀던 흥겨운 친구들을 촌스럽게 저 멀리 담벼락 뒤에 숨어서 한없이 부러운 눈으로 몰래 훔쳐보던 기억이 두둥실 떠올라 두둠칫 미소 짓는다. 어차피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인데, 성인이 된 지금도 어른 아이(Kidult)로 골프채라는 그 흔한 장난감 하나 살 마음의 여유가 없는 빈손이라는 것에 함박 웃게 된다. · · 키덜트(kidult)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54XXX9800080 키덜트 어린이(kid)와 성인(adult)의 합성어로, '어린이 같은 어른'을 뜻한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대중문화 시장에서 ..

그림일기 #48: 몽유병(夢遊病, Sleepwalking) · · "카오~" 내 생명의 안위를 위협하는 뭔가가 있어 급 놀람에 헐레벌떡 깨어나면 오늘도 빠짐없는 그녀의 몽유병(夢遊病, sleepwalking) 목을 두 팔로 단단히 삼각조르기 팔다리를 잡아 조낸 꺾기 내일의 무게를 온몸으로 굳히기 한판 그러나 까만 밤을 밤새도록 존버 정신 하나로 하얗게 지새운 인간승리의 산증인입니다. 비바람만 불면, 이리저리 날아다니기 때문에 바람 부는 날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그녀가 사실 너어~~~무 무섭습니다. 나를 잠 못 들게 했던 그녀가 어제 마이 피곤했었는지 오늘따라 삐쩍 말라 보이네요! 당근·말밥·토끼밥·염소밥 그녀의 강요로 이렇게 씁니다. "크홧홧홧하하~" · · 몽유병(sleepwalking, 夢遊病) h..
- Total
- Today
- Yesterday
- jTBC
- 서울태권도
- 재미있는 걷기생활
- jejudo
- 태권도그림
- 안산자락길
- 슬기로운 걷기생활
- JEONGHONGIL
- 파타고니아
- 청춘태권도
- 성인태권도
- 태권도이야기
- 서울둘레길 SeoulDullegil
- 동네한바퀴
- 즐거운 산책생활
- 제주살이
- Patagonia
- 유명가수전
- 시
- 강정동
- 오블완
- 정홍일
- 제주도
- 서울둘레길 SeoulTrail
- picture diary
- 걷고 사랑하며
- 그림일기
- FamousSinger
- 법환동
- 티스토리챌린지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