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고 사랑하며 #241: 인왕산 기차바위에서 보는 노을은 보일뚱 말뚱 . . 여름휴가를 2주 동안 제주도에 갔다 오니 누가 해 지는 시간을 등 뒤에서 밀어 재끼는지 일몰 시간이 엄청 많이 앞으로 앞당겨졌습니다. 양평에 장인어른 뵈려 갔다 올 적에만 해도 파란 하늘에 구름이 둥실둥실 떠 있는 날씨가 느무느무 조아조아 좋아 인왕산에 올라갔다 와야겠다 생각했는데,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오후 3~4시쯤 홍제동에 돌아와서 얼렁뚱땅 시간에 맞추어 인왕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서녘 하늘에 구름이 너무 많아 빨갛게 노을 지는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을 것 같은 노심초사에 오르면서 힐끔힐끔 서쪽을 아무리 바라보아도 변화가 1도 없습니다. 오..
걷고 사랑하며
2021. 12. 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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