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403: 법환바다 범섬에서 눈맞은날 · · 펄펄 눈이 옵니다라고 하늘에서 펑펑 내리는 눈만 보다 개떼처럼 수평으로 우르르 몰려가는 눈을 법환바다에서 만났다. 거기에 한술 더 떠 법환등대로 걸어가는 포구에선 어찌나 대단한 분인지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바다에서부터 슈퍼맨처럼 너도 나도 슝=3 날아오르는 눈꽃송이들이 가히 신박하다. 그 와중에 언제 그랬냐는 듯 잿빛 하늘을 가르고 불쑥 해님이 고개를 쏙. 내민다. 눈비 오는 바닷바람에 좀 전까지 꽁. 꽁. 얼어붙었던 몸뚱이도 봄을 앞 당긴 오후 햇살에 그만 녹아내린 마음의 문을 빼꼼 열어 너를 향한 그리움을 슬며시 떠나보낸다. · · '동네한바퀴' 제주 걷기모임 (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서홍동·동홍동) https://www..

제주살이 304: 범섬이 보이는 법환바다에서 너를 떠나 보낸다 · · 매일 아침마다 새로운 장(場)이 열리는 법환바다에 쓱. 나가본다. 범섬 1장(章), 범섬 2장(章), 범섬 3장(章)... 내 성격상 그게 몇 장(長)인지 기억도 못한다. 10~20개 넘어가면 112 세는 게 귀찮아서 셈을 포기하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어제의 바다, 오늘의 바다, 내일의 바다가 다 다르듯 바다의 색깔은 틀리다가 아니라 매번 다르게 보인다. 그런 법환바다는 화난 듯 잔뜩 찌푸린 날, 뭐에 삐졌는지 뾰로뚱한 얼굴을 하고 있는 날 뭐가 그리 좋은지 생글생글 거리는 날도 있다. 그런데 부담스럽고 불편하다는 오늘은 바다가 내 마음처럼 세차게 울고 있다. 감정이 북받쳐 그리운 감정이 넘실 거리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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