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373: 으르렁거리는 수크령 · · 멀리서 봤을 때하도 꼬리가 커서 전혀 움직이지 않을 듯한데도 소소한 바람이 불면 수시로 흔들려주는 센스쟁이 고냥이가 꼬리를 흔들듯 호랭이가 꼬리를 흔들듯 으르렁 으르렁 넘들은 그럭저럭 살아간다고 그렁이라는데 내가 보기엔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글썽 강아지풀보다 한 보 이상 웃자라 혹자는 큰 강아지풀이라고도 부르는데 덥수룩한 머리털이 까매질수록 가을이 오는 길목 한복판에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을이 성큼성큼 가까이 다가오면 짙은 갈색으로 물든 수크령이 바로 홀짝이고 활짝이다. 수크령(Chinese Fountain Grass)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49XX11800763 수크령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

제주살이 128: 제주 신시가지 수크령과 풀벌레 · · 10월이 되자 힘을 잃은 풀벌레들이 흙이나 파먹으면서 동면할 생각으로 땅속으로 털썩 들어갔는지 서귀포 길이란 길이 다 조~~~용! 하다. 며칠 날이 따뜻해지자 "어, 이건 아닌데?" 싶은지 땅 위로 기어 나온 늦깍이 풀벌레들은 모솔인지? 지각생인지? 몰라도 일생일대의 특명 단 한 번의 짝짓기를 위한 마지막 몸부림처럼 열씸히 으쌰 으쌰 노래한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데 한낮엔 여름 못지않게 더우니 빳빳하게 고개를 쳐든 수크령마다 풀벌레들이 달려있는 게 마치 모음 밑에 자음 세네 개가 들어간 듯하다. · · 수크령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49XX11800763 수크령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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