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231: 서귀포 법환바다 일출 · · 왜 그랬을까? 일찍 눈이 떠졌다. 어제 넘나 피곤해서 초저녁부터 잠들어서 일 것이다. 시간이 너무 이르다. 좀더 자두자 싶어 다시 눈을 감아도 도대체 잠을 잘 수가 없다. 좀더 자려고 노력을 하면 할수록 잡 생각이 또렷해지고 애꿎은 시간만 흘렸다. 안 되긋다. 이럴바에야 운동삼아 일출이나 봐야긋다 싶다. 후다닥 츄리닝으로 갈아입고 법환바다로 총총 걸어갔다. 저 멀리 수평선에 붉은 기운이 스멀스멀 어리는 걸로보아 제 시간에 도착할 거 같기도 한데 행여 해가 뜬 후에 도착할까봐? 성큼성큼 발걸음이 빨라진다. 아뜰리에안 카페 앞으로 오니 해 뜨기 일보직전이었다. 딱. 조아! 갑자기 법환동 바닷가 검은 실루엣 위로 용의 입 안에 있던 붉은 구슬이 툭 튀어나왔다. 그..
제주를 더 제주답게
2023. 9. 12.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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