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115: 전화 먹통 수신 발신 안돼 유심칩(usim) 뺐다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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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잘 나간다 싶었다.
그런데 최근 며칠 전부터
예약 전화가 아예 안 온다.
"희한하네! 이거뭐지?" 싶다. 긁적긁적
서울에서 제주까지 와서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으니
"뭐 전화가 안 오는 날도 있겠지."라고
긍정의 아이콘답게 나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유심히 지켜보니
오른편 위쪽에 전화 금지 아이콘이 동동 떠있길래
어익후~! 이건 뭐지 싶다.
3일째 전화 한 통 없으니
이거 느낌이 싸~하다.
아마도 며칠 전 뛰어가다
핸드폰을 바닥에 쿵. 떨어뜨린 후
요놈의 폰이 맛탱이 갔나 보다.
전화가 왜 안 되는지 궁금해서
네이버와 다음에서 전화가 안 되는 이유를
싹. 다 검색해봤다.
전화가 안 되는 이유로는
기본적으로 유심칩(usim) 인식이 안 되서라고 한다.
응, 그래!
해결 방법으로는
스마트폰을 여러 번 껐다 켰다 하면 된다길래
몇 번씩 껐다 켰다를 반복해도 똑같다.
응, 아니야!
혹시나는 혹시나군 호윽시 싶어 살펴보니
유심칩을 교체하는 방법밖에 없어 보인다.
최종적으로 제주 서귀포 이마트(E-mart)에가
유심칩(usim)을 새로 사 왔다.
유심칩(usim) 교체 방법을 살펴보니
바늘이나 유심칩 살 때 지급되는 뾰족한 침을
유심칩이 꽂혀있는 옆 작은 구멍에 폭. 찌르면
유심칩이 살짝 튀어나온다길래 그리했다.
트레이에 장착된 유심칩을
지우개나 솜방망이로 닦으면 된다길래
몇 번씩이나 그리했다.
다시 껐다 켰다를 반복해보는데
전화가 안 되는 건 똑같다.
역시나는 역시나군 여윽시 마찬가지다.
핸드폰을 죽으라고 흔들어도 아무 문제없던 핸드폰이
길을 걷다가 고작 한 번 떨어뜨렸다고 고장 나나? 싶다.
하아...
옆에서 지켜보던 마눌님이
"떨어뜨린 게 아니라 일하기 싫어
바닥에 던지고 발로 쿵. 쿵. 밟고
뻥~! 걷어차 고장 난 거 아녀?"
"아, 들켰다."
ㅋㅋㅋ
엘지유플러스(LG U+) 알뜰폰 고객센터
114로 전화를 했더니
통화 중으로 받을 생각을 안 한다.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통화가 되어
유심 재등록을 부탁했다.
기존거 일련번호와 새로 산거 일련번호를 112 요구해
버렸던 구 유심칩(usim)을 쓰레기통에서 줒어와 알려주고
새로 산 유심칩(usim)을 핸드폰에서 꺼내
일련번호를 싹. 다 알려주었다.
서비스센터 직원 덕분에
금방 다시 전화 개통이 됐다.
전화가 안 될 때만 해도 풀이 죽어
금방이라도 죽을 거 같더니
전화가 되는 순간부터
기운이 팔팔 샘솟으니
이거야말로 죽다 살아난 기분이다.
전화 통화 유무로 기분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니
예전엔 전화 없이 오또케 살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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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유플러스 알뜰모바일 홈페이지
https://www.uplussave.com/cc/notiDetail.mhp?selectedSn=395
U+알뜰모바일
www.uplussa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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