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138: 성산항 푸른바다 배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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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배낚시를 예약했기에
서귀포 신시가지에서 7시 30분에 출발했다.
카카오 맵에 살고 있는
상냥하고 이쁜 처자의 목소리 안내를 들으며
성산항까지 온 이후부터는
티맵으로 오슬로 피싱을 검색해 찾아갔다.
파란 하늘 푸른 바다
어제보다는 5도 정도 기온이 뚝. 떨어져
바람이 차갑게 느껴져 으스스하게 춥다.
배가 출항하자
제주의 귀퉁이가 일렁이니
바다의 파편 인양 개별적인 삼각형의 파도의
모퉁이는 검푸르게 어둡고 그 모서리 끝은
물보라가 하양게 생겼다 소멸된다.
제주 배낚시를 위해
두당 6만 원에
채비 값으로 +2만
4인 가족이니까
32만 원을
성산항 오슬로 피싱에
선입금해야 했다.
4시간 동안 낚시하는데
허구한 날 제주도만 잡혀 캐실망.
바닥돌에 끼여 낚시채비를 4개나 분실했다고
1개당 만원씩 4만 원이나 더 달라고 한다.
채비 값으로 두당 2만 냥씩 선입금했는데
분실했다고 채비 값을 또 달라고 하니
기분이 상당히 안 좋다. ㅜ.ㅜ
'파도여 슬퍼말아라!
파도여 춤을 추어라!
끝없는 몸부림에
파도여~ 파도여~ 서러워마라!
불어라~ 바람아!
드높아라~ 파도여! 파도여!'
나중에 울 가족이 잡은 걸 보니
물고기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이름은 잘 모르는 뇨석들을
제법 잡았다.
선장님이 알려준 곳에 가면
회, 탕, 튀김을 해준다 해서
오슬로 피싱에서 소개해준 곳
수마포식당으로
점심 식사를 하려 쓱. 갔다.
잡은 게 부실했는지
오슬로 피싱 선장님이 부시리를
덤으로 챙겨주었다.
부실 부실한 게 횟감으로 딱. 좋았다.
월래 원래 강원래
잡은 물고기에 밥 안 준다고 하는데
오히려 우린 더 좋아
잡은 물고기를
회쳐먹고 찜 쪄먹고 튀겨먹고 탕으로
맛있게 잘 먹었다.
물론 식사 비용으로는
두당 15,000원으로
4인 가족 수로 지불되었다.
생선 튀김을 먹으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제주에선 튀김을 하면 참 잘 될 거 같다.
그래서 내가 내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한라산 빼고 다 튀겨드림'이라는 제목으로
닭도 튀기고
생선도 튀기고
미역, 고사리 같은 야채도 튀기고
조지나 건빵도 튀기고
무튼 등등의 튀김을 하면
잘 될 거 같은 느낌 같은 느낌이었다.
"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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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피싱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등용로 77 (우)63643
https://place.map.kakao.com/1718806209?service=search_pc
제주오슬로피싱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등용로 77 (성산읍 성산리 347-5)
place.map.kakao.com
수마포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58-13 (우)63643
064-782-5504
https://place.map.kakao.com/9219481?service=search_pc
수마포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58-13 (성산읍 성산리 140-9)
place.map.kakao.com
성산일출봉(Seongsan Ichulbong)
https://place.map.kakao.com/25285071?service=search_pc
성산일출봉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78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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