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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263: 감기는 인간이 앓는 가장 흔한 형태의 호흡기 질환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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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감기가 지나간 후
목이 따갑고 콧물과 가래가 들끓는다.
감기(感氣, common cold)는
인간이 앓는 가장 흔한 형태의 호흡기 질환 중 하나라는데
액티피드를 대장 약으로 앞세운
각가지의 약을 먹어도
백약이 무효한 지
코감기에 도통 효과가 없다.
감기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이것만은 사용하지 않으려 했는데
사정이 사정인지라 어쩔 수 없이
최후의 보루인 민간요법으로
E-Mart에 가서 생강을
쓱. 사 왔다.
생강을 88 끓이자
생강 향기가 풀풀나고
냄새만 맡아도
"콜록! 콜록!"
내장을 토해내듯
기침이 입 밖으로
툭. 튀어나온다.
어째 물을 끓이는데
기침만 펄펄 나오는지 몰라?
냄새 알레르기가 있는 걸로
감기 이놈이 아무래도 생강을 무서워 하나보다.
싶어 왠지 이거 이거 직빵인데 싶은
좋은 예감 같은 예감이 든다.
그 뜨거운 걸
호. 호. 불어가며
호떡호떡 아니 꿀떡꿀떡
생강차를 잘도 마셨다.
100도에 데었는지
입안과 혓바닥이
헐어서 화끈거린다.
"아~ 대다."
하루,
이틀,
며칠을
퍼 마시는 돼도
별차도가 없다.
아무래도 감기가 아니라
생강을 무서워하는
처녀귀신이 들렸나 보다.
에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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