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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359: 제주 서귀포 법환바다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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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는
주입식 교육으로 세뇌가 되었는지
자본주의의 금융치료를 받아서인지 몰라도
6시면 절로 눈이 떠진다.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자다가 발딱 일어나
의식의 흐름 따라 남쪽으로
미칠미칠 미끄러지듯 흘려간다.
"쉬는 날엔 역시 일출맛집이지!"
공복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 앞에 앞에 앞에
일출맛집 제주바다 법환바당으로 가는 것이다.
모두 잠든 후에
아니 아직 잠든 시간이라
목이 덜 풀린 채
가래가 들끓는 쉰 목소리로
노래하는 팔자의 풀벌레들에게도
일어나자마자 노래하기엔 벅찰 것이다.
그래도 격려의 박수소리처럼 들리는 마법으로
잠이 덜 깬 풀벌레들의 가을 합창! 을 들으며
제주바당으로 간다.
제주 법환바다 해 뜸을 보는 순간
일출맛집 덕분에 눈호강!
싹. 기분전환이 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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