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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364: 달마가 2번씩이나 달산봉에 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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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이 평소 햄버거를 안 드신 이유 알아요?"

"뭐래?"

못난 놈들이 얼굴만 봐도 행복하다고 
하샘과 무디는 뭐가 드리 좋은지 
끼리끼리 배 잡고 깔깔 거린다.

끼리끼리 논다고 못난 놈과 더러운 놈이 
참 잘 어울리는 한쌍의 바퀴벌레다.

오늘은 유재석 이름과 같은 재석오름을 가기 위해
먼저 갔었던 달산봉으로 또 오른다.

날이 덥다.
무척 덥다.

역시나는 역시나군 여윽시
나무가 우거져 그늘밑으로 걷는데도 불구하고 
게발에 땀나듯 제법 땀난다.

물론 흙 위에 낙엽이 쌓여 푹신푹신한 산길이다.

기묘하게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정상으로 
한걸음 한걸음 올라간다.

달산봉수대에서 제석오름으로 가는 길이 
잡초와 덤불로 뒤덮여 헤쳐나가기가 어렵다.
먼저 왔을 때는 멋모르고 악어떼가 나오는 곳을 향해 미친 듯이 갔지만
한번 경험하고 나니 그렇게 이옧을 헤쳐 지나가긴 싫다.

그래서 다른 길로 우회하려고 눈깔을 이리저리 돌리는데
날 잡수셔라고 가만히 밥상을 차려놓은 걸 알았는지
요걸 눈치채고 득달같이 달려드는 모기에게 
피를 한 트럭이나 뽑힌 듯 팔이 졸라 가렵다.
 
"아, 현기증 난다말이에요."

모기에게 헌혈 봉사한 느낌이다.
오른팔에만 대여섯 군데가 뾰루지 난 것처럼 부어올랐다.

빠직! 모기 개**~!

유명한 오름도 많은데 
꼭. 이런 별 볼 일 없는 오름을 가야 하나? 싶지만
제주 오름을 지대로 알려면 
동네 뒷산 같은 
별 볼일 없고 해 볼 일 없는 
작은 오름에 가야 한다고 본다.

관리가 안 되는지
정비가 안 되어 
잡초와 풀이 우거진 곳들
정상에 올라도 조망권이 보장되지 않아 
굉장히 실망스럽고 아쉽다.

띨빵 한 제주시에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오름 정비에 예산을 많이 측정해서 
방문객들이 즐기고 즐겨 찾는 곳으로 잘 좀 꾸미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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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산봉
달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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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산봉
달산봉
달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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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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