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387: 서귀포 숨 쉬는 숲길·바람소리숲길·금빛숲길·풍요의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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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에선 예전에 사용하는 명칭을 바꿀 의도인지
새로운 숲길 명칭으로 안내판을 설치했다.
'숨골공원은 숨 쉬는 숲길'
'삼다체육공원이며 바람모루공원은 바람소리숲길'
'감귤길공원은 금빛숲길'
'설문대공원은 풍요의 숲길'
기존의 공원 이름인
숨골공원, 삼다체육공원 바람모루공원, 감귤길공원, 설문대공원 등등의 명칭을
숨 쉬는 숲길·바람소리숲길·금빛숲길·풍요의 숲길로 변경 중인 듯하여
걷기 좋은 길로 추천하고 소개하기 위해
사전답사 차원에서 사색에 잠긴 채
저 혼자 휘청 휘청 걸어봅니다.
낮벙 때
체력이 좋은 분만 참가한다면
숨골공원_바람소리숲길_금빛숲길_풍요의 숲길~고근산까지
걷는 코스를 왕복하겠지만
나님과 평타이거나 그 이하 천천히 걷는 걸 좋아하는
너님, 우리님 같은 횐님들만 참가한다면
숨골공원_바람소리숲길_금빛숲길_풍요의숲길까지만 걷겠습니다.
요긴 예전에도 여러 번 걸어봤지만
그동안 어떻게 바뀌었나? 싶어
볼거리를 찾아 고개를 휙. 휙. 돌려가며
유심히 둘러보며 천천히 걷는다.
공원이면 어떻고 숲길이면 어떻냐마는
잘 관리해서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면
것도 좋은 방법이지 싶다.
어슬렁어슬렁 3시쯤에 출발해
3시 20분쯤에
서귀포 바름이 도시를 살리다,
서귀포 도시바람길숲을 지난다.
서귀포에서 만든 어싱광장 주변에 산재해있는 흰토끼들은
밤만 되면 하얗게 색을 밝힌다는 건 아니 불을 밝힌다는 건 안 비밀!
숨골공원 동백나무엔
맴 급하고 승질 급한 핑크색 동백이가 하나 둘 피어났다.
천천히라도 걷고는 있다고 3시 35분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소리의 평온힘을 담은 숲길,
바람소리숲길을 지나갔다.
그리고 무궁화동산엔
야트막한 회색의 돌담길이
퍽이나 제주스럽게 느껴진다.
하귤나무마다 주렁주렁 달린 둥근 하귤의 노란색이 반갑게 맞아주는 금빛숲길을
3시 45분쯤 지났다.
설문대할망의 풍요로움이 깃든 숲
풍요의 숲길엔 3시 55분쯤 도착했다.
마치 짠 것처럼 4시 정각에 공원 끝자락에 도착했다.
고근산 건널목 중산간도로에서 고근산을 한참 째려봤다.
눈싸움 한판 해봤자 어차피 고근산이 이긴다는 걸 알기 때문에 원점회귀한다.
쉬엄쉬엄 걸어서인지
숨골공원 입구에서 출발해 고근산 건너편까지 편도로 1시간 걸렸다.
감기 기운에 액티피드를 먹은 약 빨 인지
느지막한 해질렵 시간이 시간인지라
식곤증처럼 졸리기도 한 게
맥이 빠진 걸음처럼 휘적휘적거리며 걷게 된다.
꿈인지 생시인지
어딘가 말고 누군가
나의 휴무를 알리지 마라!
한때는 너의 교회 옵하였던
내 귀에 대고 그러더라고요.
"길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가라!
즐겁게 가려면 함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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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골공원
제주 서귀포 서호동 1609
https://place.map.kakao.com/130729879?referrer=daumsearch_local
삼다체육공원
제주 서귀포 서호동 1602
https://place.map.kakao.com/486335424
바람모루공원
제주 서귀포 서호동 1601
https://place.map.kakao.com/32321858
설문대공원
제주 서귀포 서호동 1598
https://place.map.kakao.com/900983294
동네한바퀴(걷기|산책|차한잔) 당근모임:
강정동, 대륜동, 법환동, 서호동, 동홍동, 호근동
https://www.daangn.com/kr/groups/vA424oyd?utm_medium=copy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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