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11: 봄이 오는 백련산(白蓮山, Baekryeonsan) 능선길 초록숲길(Green Forest Road)을 걷고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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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BlackYak) 등산모자·
블랙야크(BlackYak) 아웃도어·
블랙야크(BlackYak) 등산화를 신은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서대문구 홍제역 방향에서 오르던 백련산(白蓮山, Baekryeonsan)을
오늘은 은평구(恩平區) 녹번역(Nokbeon Station, 碌磻驛)에서
쓱. 출발해서 싹. 오르기로 했다.
그래서 홍제동(HongjeDong)에서
녹번동(NokbeonDong)까지 걸어간 후
녹번역에서 출발해 산골고개에서
백련산을 올라가 보는 것은 세상 세상 첨이다.
최근에 백련산과 북한산 자락길을
하늘다리를 '척'하니 '착'하고 연결을 해놓았는데,
이를 산골고개 생태연결로라고 부른다.
길이 55m, 폭 13.6m '강상형 하로교'로 높이는 15m이고
백련산과 북한산 둘레길을 연결하는 산책로(415m), 계단(162m)을 설치해
녹번역 및 통일로에서도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지역은 왜 '녹번동'으로 부를까? 궁금해서
네이버와 다음에서 쓱. 찾아보니
녹(祿)은 임금이 신하에게 주는 녹봉(祿奉)인데,
이를 받은 황희 정승이 녹을 던져 버리면서
붙어 난 고개 이름에
녹(祿) 자가 포함된 것이라고 하네요.
응, 그래!
그럼 '산골고개'라는 명칭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다시 네이버와 다음에서 쓱. 검색을 해봤습니다.
산골고개는 은평구 녹번동에서
서대문구 홍은동 사거리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고개 석벽에 자연동(自然銅)인 녹반,
곧 산골(生骨 또는 碌磻)이 난 데서 유래된 이름으로
산골고개 또는 녹번 고개(碌磻峴)라고 불렀는데,
산골은 푸른빛의 광물질로 골절되었을 때
먹으면 잘 붙는다고 싹. 전해집니다.
무튼 나무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백련산에 쉬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쏙. 조오타!
일요일 아침
북한산 뷰가 좋다는
백련산 전망대에 올라 보니
안개인지 황사인지 공기 원근법이 과한
북한산을 보며
멋진 척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잠시 사색에 잠긴 것처럼
개폼 좀 잡았는데
귀에
환청인지 어디에선가 낑낑 거리는 소리에
뭐지 이건? 싶어
소리의 출처를 찾아 휘. 휘. 둘러보니
벤치에 대(大) 자로 누워 엉엉 울고 있는
분홍색 이쁜 강아지가 보였습니다.
분명 아직도 자기 엄마·아빠를 기다리며
울고 짜는 뇨석이 불쌍해 보이고
한편으로는 자기 새끼가 어디에 있을지
애타게 찾고 있을 부모를 생각해서
똑바로 벤치에 앉히고
앞머리를 좀 살려서
여기 백련산 전망대에 잘 있으니
겁나게 빨리, 후딱, 재빨리 데리고 가라고
북한산 자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인별에 올려놓았습니다.
"엄마, 보고 싶어!"
전에 백련산 능선길로 알고 있던 곳이
지금은 이렇게 '초록숲길' 구간이라는 안내표지가 있네요.
앞으로는 물론 뒤로도 옆으로도
뻔하게·뻔뻔하게 초록숲길로 불러줘야겠습니다.
물론 안산에 비해 백련산은
인위적으로 꾸밈이 적어
크게 이쁘게 보이질 않아
좀 이뻐 보이게
개나리와 진달래 같은 꽃나무들을
많이 심고 가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화장실도 달랑 1개밖에 없고 말이야?
뇌피셜로 산책길 초입과 중간해서
3개 정도는 있으면 좋을 듯하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유럽처럼 노인들이
1인 1 화장실 관리하며
화장실 사용료 1,000원 정도 받으면
인건비 정도는 나올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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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산(白蓮山, Baekryeonsan)
place.map.kakao.com/25248238?service=search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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