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30-1~5: 북한산둘레길(BukhansanDulegil Trail) 13코스 송추마을길 애기똥풀, 불두화, 헤세의 정원, 화살표,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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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기똥풀
오늘은 송추에서 홍제동까지
열길 마다하고 한 걸음에 달려오시는
홍제동 20년 단골손님이
북한산 둘레길(BukhansanDulegil) 송추마을길이
너어~~~무 좋다고
하도 자랑하시길래 속는 셈 치고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케이투(K2) 등산모자·케이투(K2) 아웃도어·케이투(K2) 등산화를 신은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찬찬히 걸어볼까 합니다.
자기가 살고 있는 송추마을길이
침을 튀겨가며 세상 세상 참 예쁘다고 하서
오또케 생겼는지
저도 참 많이 궁금했답니다.
"그럼 어디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아니 제가 한 번 걸어보겠습니다."
5월의 송추마을길에는
아까시꽃, 불두화, 애기똥풀.. 들이
가는 곳마다 들꽃들이 만발했고
평온하고 조용해 보입니다.
또한 저 멀리 비닐하우스에는
녹색의 토마토가 알콩달콩
탐스럽고 맛있게 익어가는지
입안에 침이 흥건해
꿀꺽 삼켰습니다.
길가에는 냄새 하나 없는
애기똥풀이 벽에 똥칠을 아니 아니
대지 위 30Cm 허공에
노랑노랑의 노란색칠을 해 놓고
사방에 노란색으로
점을 찍어 놓으니
뭐 이 정도이면 신촌에 점집이라도
차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덤으로 원 플러스 원 즉, 1+1 하나 더 보태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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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불두화(佛頭花, Bulduhwa)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케이투(K2) 등산모자·케이투(K2) 아웃도어·케이투(K2) 등산화를 신은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만날 사람은 반드시 만난다고
북한산 둘레길(BukhansanDulegil) 13코스 송추마을길에서
불두화(佛頭花, bulduhwa)를 뙇! 만났습니다.
"흐미~ 좋은 거..."
여우 엄마 이야기로는
솜사탕은 솜사탕끼리
똥은 똥끼리 뭉친다고
서대문구에서 은평구까지
즉, 홍제동에서 녹번동·불광동·연신내까지
동네 아는 형들이 통일로로 대동 단결해
하얗게 하얗게 뭉쳤습니다.
그에 못지않게
뇌 속까지 하얀 뇌색남, 뇌색녀 불두화는
오늘 고향 동기들과
동창회 밴드 단합대회 날인지
어른 주먹만 한 것들이
옹기종기, 알콩달콩, 끼리끼리 모여 있습니다.
브레인스토밍(brain storming)이라도 하는지
머리를 맞대고 있는 면대면좌(面對面坐) 본새가
하도 수상쩍어 가만히 들여다보니
ㅋㅋㅋ
피박에 광박 쓰리고 였습니다.
바람 한 점 불자
나쁜 짓 하다가 들킨 애들처럼
어리둥절·허둥지둥
당황하는 모습이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케이투(K2) 등산모자·케이투(K2) 아웃도어·케이투(K2) 등산화를 신은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어린 시절처럼 눈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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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헤세의 정원(hesse's garden)
북한산둘레길(BukhansanDulegil) 송추마을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케이투(K2) 등산모자·케이투(K2) 아웃도어·케이투(K2) 등산화를 신은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의
여우 같은 마눌님과 토끼 같은 꼬맹이들이
"아빠, 허세의 정원이 모냐?"라고 해서
빵~! 터졌습니다.
헤세도 아니고 허세라고 해서
큰 웃음이 나왔습니다.
요즘 한참 잘 나가는 최현석 세프가 운영하는
'허세의 정원'인가? 했습니다.
바람 한 점 없어도
앞치마 툭! 사뿐히 날려주고
정체불명의 요리에
왕소금이라는
표창 좀 작작이 던져주는
허! 세! 작! 렬!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K2 등산모자에서 K2 아웃도어에 K2 등산화를 신은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도
한 번 했으면 좋겠당!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갠 적으로 이 친구를
마이는 아니고 아주 쪼끔 좋아하는데,
요리 좀 할 줄 알고
기타 좀 치고
쿵후 좀 했었다는 점에서
알게 모르게
케이투(K2) 등산모자·케이투(K2) 아웃도어·케이투(K2) 등산화를 신은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와
비스끄무리한 공통점이 꽤나 많이 닮아있어
일면식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괜한 친근함이 있습니다.
송추마을길 끝자락에는 소싯적 이모할머니 하고
이곳 동네 수영장에 자주 놀러 왔었다고
전설 따라 삼천리(傳說─三千里) 인지 삼천리자전거 인지
전설의 고향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그러거나 말거나
죽거나 까무러치거나 이지만
꼬맹이들의 회고담을
99번만 더 들으면 100번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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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화살표(arrow head)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케이투(K2) 등산모자·케이투(K2) 아웃도어·케이투(K2) 등산화를 신은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북한산 둘레길(BukhansanDulegil) 13코스 송추마을길을 지나다
깜놀했습니다.
왜?
파란색으로 그려진 화살표(arrow head)
하나를 볼 수 있었는데
나무에 쓰인 이 화살표시는
분명 하늘 방향을 가리키는데,
여우같은 마눌님 얘기로는
광대승천이라고 합니다.
ㅋㅋㅋ
혹시나는 혹시나군 호윽시
이것이야말로 올레길 같은 방향 표시라서
이 곳에 서 있다가 상승기류를 타고 천공의 섬으로
진정 올라갈 수 있다는 것 아닐까? 싶네요.
정녕 원피스에 나오는 하늘섬으로
갈 수 있은 곳이란 말인가?
그럼 갓에넬 만나서
태권도겨루기 한 판 하는가?
지금 나님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케이투(K2) 등산모자·케이투(K2) 아웃도어·케이투(K2) 등산화를 신은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의
태권도 실력으로는 택도 없는뎅!
에고고고...
정말 겨루기를 하려면
태권 태권 열매라도
미리 잔뜩 먹어놓아야
멋있고 잼나는 맞짱이라도 뜰 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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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미(Ant)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케이투(K2) 등산모자·케이투(K2) 아웃도어·케이투(K2) 등산화를 신은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북한산둘레길(BukhansanDulegil) 13코스 송추마을길에서
개미(Ant)를 보았을 때 어땠는가 하면?
멀리서 보았을 적에
딱! 여우 같은 마눌님을
참으로 많이 닮은 나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쩍 벌어진 거시기에
새하얀 물이 흥건히 흘러내려
방금 일을 치른 후의 모습과
세상 세상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거시기 주변 새까만 털들이
미풍(微風)이 불 적마다 미묘한 움직임이
어떤 의미인지 몰라도
일사불란(一絲不亂) 하게 조직적으로 척. 척. 움직이길래
궁금증이 폭발해 가까이 다가가 보니
테라코타(Terra Cotta)를 입은
개미 부대의 행군이었습니다.
"앗! 이것은
허리도 가늘군 만지면 부러지리?"
"개미야!
멋있고 잼나는 맞짱 한 번 뜰겨?"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들
다 만나고 오겠네
온 세상 어린이가
하하하하 웃으면
그 소리 멀리 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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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송추마을길(13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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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송추마을길(13구간)
경기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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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송추마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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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둘레길 | 국립공원공단
그 길 어딘가엔 그리운 내 마음의 고향이 수도권 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청정한 송추계곡(2.5km)을 만날 수 있는 송추마을길은 군시절의 추억과 시골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추억의 마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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