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52: 제주(jejudo) 물영아리오름(水靈岳)과 물보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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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펙스(prospecs) 캡모자·
프로스펙스(prospecs) 트레이닝복·
프로스펙스(prospecs) 운동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의
숙소인 금호리조트에서
사려니숲길이나 붉은오름을
찾아가는 길가 적색의 표지판에서
거문오름이
어서 오라고 '어서 와!'
까딱까딱 손짓을 한다.
토끼 같은 색히와 여우 같은 마눌이 타고 있는
존 믓찐 자동차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길가에 뙇! 자리 잡은
물영아리오름(水靈岳) 주차장으로
약속이라도 한 듯 짠 것처럼
쏘~옥 빨려 들어갔습니다.
왜 그랬을까? 6-.-
그것이 알고 싶다.
이건 정말 아직도 10대 미스터리 불가사의입니다.
이렇게 나님 집 앞에는
이렇게 예쁜 노랑노랑꽃들이 만발하고
각종 헬스 도구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울 집 좋치않니?"
우리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신나게 재미나게 놀았어요!
"하. 하. 하. 하. 하."
날씨가 겁나 맑아
햇빛이 반짝반짝거렸고
눈이 시린 나머지
새까만 선글라스를 쓰고
물영아리 오름으로 갔습니다.
물영아리 오름은 생각보다
느무느무 평범했습니다.
그냥 빽빽한 나무들 사이로 만들어진
계단으로 올라가면 끄~윽!
차~암 쉽~죠잉!
오르다 보면 숨이 차서
중간에 쉴 수 있는 자리가 띄엄띄엄
3군데 마련되어 있어요.
다행히도 서울 청춘 태권도장·성인 태권도장 ArirangTKD에서
평상시에 태권도 발차기와 태권다이어트를 꾸준히 해서
그렇게 힘들진 않았네요.
역시나는 역시나군 여윽시
태권도의 효과를 보는구먼! 하는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어요.
물영아리?
이름이 왠지 유리처럼 투명한 느낌을 줄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항아리 체험 투박한 느낌을 줄 것 같기도 하는데,
아직은 이름만 보고 예측도 상상도 할 수 없기에
왠지 모를 기대감을 갖고
우리는 소~오름 끼치게 오름에 오르는 노오~~력을 했습니다. ㅎ
또한 물보라 길이란? 이름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석미경이 노래하는 물안개가 생각나기도 하고..
물영아리오름은 첨부터 나무계단으로
쭈~욱 올라가면 됩니다.
그리고 밑으로 다시 쭈~욱 내려가면
작은 분화구 아닌 람사르 늪지가
축구장 크기만 한 게 있는데,
자연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아는 게 1개도 없어서 그런지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느무느무 심심해 보였습니다.
물보라 길은 삼나무 숲을 지나는데,
제주에 와서 삼나무와 편백나무, 메타쉐콰이어..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네요.
모양도 생김새도 비슷비슷한데~
편백나무는 손으로 눌러도 딱딱해서
자국이 안남을 정도로 내구성이 좋아
목욕재처럼 고급 목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또한 휘톤치드가 다른 나무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게 많이 배출되니
산림욕에 딱! 좋다는데~
뭔 넘의 비슷한 나무들은 이렇게 많은지~
휴~ 머리 아뽀..
말 목장 옆을 지나
동네 뒷산을 빼닮은 곳을 지나
햇빛에 반사되어 별만큼 반짝거리는
초록초록의 초원을 보았는데,
내 눈에 거제도에서 볼 수 있는
청보리밭보다 더 이뻤어요.
마치 푸릇푸릇한 들판에 말들이
달리고 있는 듯한 환영이 보이는데,
먹고 살 길만 있다면
제주에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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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영아리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산 188
https://place.map.kakao.com/7873185?service=search_pc
물보라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https://place.map.kakao.com/1377725799?service=search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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