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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생각하며 #61-1~2: 제주(Jejudo) 산방산(山房山, Sanbangsan Mountain)와 용머리해안(Yongmeori Beach)의 반짝이는 오후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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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방산(山房山, Sanbangsan Mountain)

피곤하니 산방산(Sanbangsan Mountain)은 
감히 올라 볼 생각은 못하겠고
용머리 해변을 걷기엔 수월해 보여 
거금?을 들여 
계단 밑으로 발길을 향했다.

돈 이래 봤자 몇 천 원이 다지만
넌 나에게 목욕감을 줬어!

4천 원 4천 원 4천 원 4천 원~!

용머리 해변은 
10년 전인가?
20년 전인가?
시간을 달려서 여자 친구와 왔을 적에
바닷가 갯바위에 바퀴벌레? 가 
어마어마하게 느무느무 그러니까 어마 무시하게 많아 
조금 아주 쬐끔 걷다 만 곳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사실은 나님이 여친보다 더 소심하기에..
징그럽다고 무섭다고 걷기 싫어했던 곳이다.

누가? 

서울 청춘 태권도장·성인 태권도장 ArirangTKD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나님 
파타고니아(Patagonia) 햇모자·
파타고니아(Patagonia) 아웃도어·
파타고니아(Patagonia) 워킹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ㅠ.ㅠ 

그래서 입구만 기억나고 
나머지 구간은 걸어보지 못해 
어떠한지 기억조차 없는 그곳을 걷는다.

혹시나는 혹시나군 호윽시 날 알아볼까 싶어 
멍게와 해삼을 팔고 있는 아줌띠가
굉장히 무척 아주 조심조심스럽다.

찔리는 게 있어서 
가족들과 멀찌감치 떨어져 걷고 있는데,
바퀴벌레를 무서워하는 나님을 믿고 따라온 
여우같은 마눌님과 토끼같은 아그들에게 미안해
씁쓸한 미소가 지어지네요.

스타워즈에 나왔을 배경으로 
다스베이더와 걸어 봄직한 이 엄청난 절경은 으스스한 게
금방이라도 용이 출현할 듯한 분위기입니다.

고려 품새 거듭 옆차기를 하는 모습을 
이 아름다운 산방산을 배경으로 
찰칵찰칵 담아보았지요.

그리고 여러 얼굴이 떠오르는 
해안의 절경에 넋을 잃고 
상념의 바다에 풍덩 빠진 나님을 
고삐리들이 현장학습 탐방으로 떠들썩거려 
살짝 건져내어 줍니다.

아저띠~ 
멍게 하나 잡숴봐~앙!

아주아주 싱싱해?

 

산방산
제주(Jejudo) 산방산(山房山, Sanbangsan Mountain)
산방산
제주(Jejudo) 산방산(山房山, Sanbangsan Mountain)
산방산
제주(Jejudo) 산방산(山房山, Sanbangsan Mountain)
산방산
제주(Jejudo) 산방산(山房山, Sanbangsan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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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Sanbangsan Mountain)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https://place.map.kakao.com/8386141?service=search_pc 

 

산방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 16

place.map.kakao.com

 


2. 용머리해안(Yongmeori Beach)

평일 중 유일하게 할 수 있는데 안 했던
오랜만에 하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못했던
그 일을 
파타고니아(Patagonia) 햇모자·
파타고니아(Patagonia) 아웃도어·
파타고니아(Patagonia) 워킹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산타는아저띠가 
드디어 하기로 했습니다.

산방산 근처 미르빌 펜션에서 
숙박을 하면서도 매번 안 가게 되어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늘 우리는 
큰 맘 먹고 산방산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산방산에 오르는 시간은 
의외로 아주아주 굉장히 진짜 정말 짧아 
대략 15분 내외 정도 
걸렸을까? 안 걸렸을까?
 
안 가르쳐주지? 

궁금하면 오백 원!!

다만 산에 오를 적에 
윗동네 그 누구가 침을 뱉는지 
물이 똑. 똑. 똑. 떨어져 
마치 동굴 안을 들어가는 느낌으로 
물인지 피인지 정체모를 물방울을 
하염없이 맞아야 했다.

찝찌름함에 행여라도 
아부지 돌멩이 굴러가유~ 하듯이
작은 돌멩이가 굴러 떨어질 수 있는
쓸데없는 두려움과 걱정으로 
휴게소에서부터 헬멧을 척하니 착 쓰고 
한발 한발 올라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무튼 조심스럽게 오른 곳에는 
돌-돌-돌- 돌부처가 모셔져 있기에 
사진만 얼른 찍고 
도망치듯 서둘러 하산하였네요.

왜냐고? 

1번. 평소에 지은 죄가 많아서 

2번. 부끄부끄 부처님 보기 낯부끄러워~

맞히면 뭐 있습니다.ㅎ

아~ 진짜 맞히시면 
나님이 부웅 날아 
이단옆차기 보여드립니다. ㅎ

서울 청춘태권도장·성인태권도장 ArirangTKD에서
태권도 옆차기 전문으로 소문났습니다. 
ㅋㅋㅋ

용머리 해안가는 푸른 바다가 
바탕화면으로 쫘~악 깔려있고 
사람들은 콩만 하게 보이는 
그림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물론 작년에도 와보았고
2년 전에도 와 보았고
3년 전에도 와 보았지만 
멋진 그림은 언제 와도 질리지 않고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입니다.ㅎ

 

용머리해안
제주(Jejudo) 용머리해안(Yongmeori Beach)
용머리해안
제주(Jejudo) 용머리해안(Yongmeori Beach)
용머리해안
제주(Jejudo) 용머리해안(Yongmeori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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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 해안(Yongmeori Beach)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https://place.map.kakao.com/10706886?service=search_pc 

 

용머리해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place.map.kakao.com

 

사랑할꺼야 - 이상은

https://www.youtube.com/watch?v=4kR3FBhPM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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