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emart24)와 함께하는 6월 등산챌린지는 안산

이마트24(emart24)와 함께하는 6월 등산챌린지는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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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인왕산, 안산, 북악산, 북한산, 청계산, 도봉산, 관악산, 아차산
그 서울 8대 산 중 택 1 하여 등산하면
블랙보리 520ml를 준단다.

프로스펙스(prospecs) 캡모자·
프로스펙스(prospecs) 트레이닝복·
프로스펙스(prospecs) 운동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나야
늘 그러하듯이
8대 산 중에 
홍제동에서 젤 가까운 동네 뒷산 
안산을 선택해 집중하기 위해
이른 새벽 깜깜한 산에 갔다.

녹슨 그네를 타듯 짧은 쇳소리를 내는 새소리가 호랑지빠귀,

효이 효이~! 되지빠귀,

뾰뾰뾱뾱~! 우주~쭈쭈 소리는 두견이,

뻐꾹 뻐꾹은 뻐꾸기,

휘파람 소리가 노멀 한 흰 눈썹 황금새,

휘파람 톤이 높게 부는 큰 유리새, 

휘파람 소리가 다양한 직박구리,

훠~피피휙! 휘파람... 휘파람새,

참새처럼 재잘재잘 거리는 동박새,

떼떼떼떼~ 째째째~ 때까치,

게게게깩깩~ 개개비,

꺅꺅꺅꺄꺅~ 새호리기,

취릅 츄릅~ 찌르레기,

타르르르륵~ 나무 파는 오색딱따구리,

오슈&%$~ 딱새,

이시수슈&%$~ 쉴 새 없이 지저귀는 세레나데를 부르는 노랑 턱 멧새,

흐슈피슈&%$ 박새, 

삐이유~ 쫑쫑 방울새,

삐유 삐유 삐육 동고비,

뭔 새들이 이리 많은지 
새소리로 새를 구분하는 게 쉽진 않다.

됐고!
내 본분만 지키면 될 듯하다.

"1살 
내 밥그릇을 지켰다.

5살 
내 사랑을 지켰다.

7살 
예의를 지켰다.

10살 
자존심을 지켰다.

17살 
본분을 지켰다.

반백살 
안산 & 인왕산을 지켰다.

그리고 나를 지켜준 건
2000년부터 쭈~~욱 함께한 
홍제동 안산 & 인왕산과
함께 자랍니다.
함께 지킵니다."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리~♬"

ㅋㅋㅋ

희안한 게 서녁 하늘은 맑고 투명한데 
동녁 하늘은 미세먼지 가득 탁한 하늘이라 뿌옇다.

같은 하늘인데 어쩜 이렇게 다를 수 있는지?

집에서 나올 때 분명 오른쪽에 서 있던 달님도 이상했다. 
난, 왼편도 아니고 오른편도 아닌
직진으로 죽 가고 있는데 
걷다 보니 달님이 나한테 
1도 물어보지도 않고 
왼쪽에 와 서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싶다.

"너 나랑 사귈래?"
라고 말하는 듯하다.

"응, 그래!"

진즉 내 답을 알고 있었다는 듯
나미의 노래가 흘려 나온다.

"보이네~? 그 불빛들이 보이네~♩
보이네~♬ 그 눈동자가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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