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151: 홍제동의 빛나는 아이들 홍빛나는 고은산(Goeunsan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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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홍제동 고은초등학교 옆 고은산에
흰눈이 내린 곳을 걸을 적마다
반짝반짝 자신을 빛내는
빛의 알갱이들이 눈 앞에서
번쩍번쩍 스쳐 지나갑니다.
너무 알흠다운? 것들이네여.
바로 애네들이 홍제동의 빛나는 아이들 홍빛나 입니다!
이 친구들을 고이 간직할 수는 없지만
내 눈을 즐겁게
내 마음을 아름답게
만드는 자연의 신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은산 능선길 언덕을 오를 적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나오는 키다리아저띠를 만났어요.
그래서?
당근·말밥 갑자기 이쁜척 친한 척 인사를 다 했죠?
"안녕하세요?"
"..."
난 대꾸없이 걸어가던 길을
계속 걸어 갔습니다.
산에서 사람을 만나면
"안녕하세요?"
또는 "수고하십니다!" 한다는
덕후의 덕담같은 애기를
들어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 생각이 나서 괜히 미안해집니다.
'동네뒷산이니까..'
노스페이스(NorthFace) 등산모자·
노스페이스(NorthFace) 아웃도어·
노스페이스(NorthFace) 등산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자조적으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얼마나 걸었을까?나
"아~ 아~ 아~ 흐으윽~!"
언덕위에 서서 괴성을 지르는 아쩌띠의 비명이
설마 좀전에 내가 쌩까서
나로 인해 분통을 삼키는 것은 아니겠지?
"쩐다! 쩔어~!"
홍제동의 빛나는 아이들 홍빛나는
바로 바로 바로~~~오! 고은산(Goeunsan Mountain)입니다.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응, 맞다고 봅니다."
.
.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고은산(Goeunsan Mountain)
https://place.map.kakao.com/24167976?service=search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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