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148: 허브에 흠뻑 빠졌던 6월 나들이 '평창 허브나라 농원(Herbnara 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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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순서: 중세 가든> 락 가든> 나비 가든> 코티지 가든> 세익스피어 가든> 유리온실, 꽃집, 팔레트 가든, 어린이 가든, 허브공예관 & 프ㄹ라워 교실, 향기의 샘> 터키박물관 한터울> 우리만화박물관 만화의 숲> 야외공연장 별빛무대> 파머스마켓> 자작나무집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이 사진을
여기저기 찍기에
프로스펙스(prospecs) 캡모자·
프로스펙스(prospecs) 트레이닝복·
프로스펙스(prospecs) 운동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세상 세상 정신없었습니다.
어머나
혹시나는 역시나
역시나는 배두나
배두나는 유인나
유이나는 혹시나
이런 곳이 다 있구나 싶었네요.
어찌나 아담하고 이쁜지
눈길 가는 곳마다 다
사진을 찍어둬야 할 정도록
이토록 아름다운 곳인지..ㅠ.ㅠ
믿거나 말거나 그러거나 말거나
죽거나 까무러치거나 우리는
왜 이제야 여기에 오게 되었는지
진작에 못 온 것이 안타까울 정도록 환상이었습니다.
무튼 여기 이 아름다운 곳에 왔다고
눈도장을 꼭 찍어야 하기에
구경하느라 정신없는 것들을
여기저기에 앉혀가면서
남들과 경쟁하듯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자리 경쟁에서 서두르다 보니
자연히 언성이 높아졌고
애들은 아빠의 잔소리가
너어~~~무 귀찮아하는 표정이 역력하네요.
뭐가 먹고 싶다고 응석 부리는 딸아와
아까부터 목마르다고 투정하는 아들놈한테
종이컵에 1개에 4,000원 하는 허브 아이스크림을
1개씩 하나씩 입에 물려주자
그 입 다물고 졸래졸래 잘도 따라오는 녀석들에겐
이 아름다운 곳도
결국 아이스크림 하나보다 못한가 봅니다. ㅎ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을 것 앞에 장사 없네요!
"허브에는 우리가 알만 것도 있는데
파, 양파, 마늘이 다 허브 종류이다?
특히 인삼은 외국에서도 알아주는 허브의 하나이다."
아름다운 그녀의 설명이
어쩜 귀에 쏙쏙 들어오는지
오래도록 두고두고 보고 싶을 것입니다.
기회가 되면 몇 박 며칠로
꼭 다시 오고 말겠다는
국기에 대한 맹세를
가슴속에 묻어두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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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나라 농원(Herbnara Farm)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 303 허브나라 농원
https://place.map.kakao.com/11731936?service=search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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