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걷고 사랑하며 #154: 흰 눈 내린 서대문구 백련산(Baengnyeonsan Mountain)
.
.
새삼스럽게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리저리 지나간 자리가 
갑자기·돌연코·별안간 
세상 세상 고맙게 느껴집니다.

초보 산행길이 힘들지 않게
이미 검증된 안전한 길을 걸을 수 있기에..

우리가 가는 백련산(Baengnyeonsan Mountain) 길은 
인간의 장기인 대장처럼 
구불구불~! 거리고
오르락내리락~! 하니
아리랑 쓰리랑~!입니다.

어떤 나무는 술에 된통 취했는지
세로로 서 있어야 할 것이
아주 거하게 가로로 누워있자
제 몸 하나 가누지 못한 
정홍일의 '모난 돌멩이' 하나가 떼구르르 굴러와 
길을 싹. 다 막은 곳도 있네요.
 
무튼 길이 
제 역할을 발휘하지 못하지 않는 이상
누군가 앞서 걸어간 길을 
쉽게 따라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자체가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흰 눈이 녹아내려
황토 뻘과 눈이 섞여 길은 
마치 마르지 않은 유화물감을 
붓칠을 할수록 탁하게 색이 섞이듯이
묘한 색감을 만들어 냅니다.

길이 있어 내가 갈 수 있는 곳이 
보이기에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어느 처자가 
블랙야크(BlackYak) 등산모자·
블랙야크(BlackYak) 아웃도어·
블랙야크(BlackYak) 등산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에게

"안녕하세요?" 

라고 기분 좋게 말을 건네 왔는데, 
딴생각하느라 그냥 지나쳤습니다.

아~ 이런! 젠장.. 
바로 뒤 쫓아가서 

"아까 제가 잡생각으로 안녕하세요?
라고 대답을 못했답니다.
죄송합니다! 

하해와 같은 넓은 마음으로 
제발 용서해주세요!"

이렇게 말할 수는 없는거쟎어? ㅠ.ㅠ

죄송!
괜히 미안해지고 부끄러워집니다.

 

서대문구 백련산(Baengnyeonsan Mountain)
홍제동 사거리가 보이는 서대문구 백련산(Baengnyeonsan Mountain) 전망대
서대문구 백련산(Baengnyeonsan Mountain)
서대문구 백련산(Baengnyeonsan Mountain) 전망대
서대문구 백련산(Baengnyeonsan Mountain)
서대문구 백련산(Baengnyeonsan Mountain) 능선길
서대문구 백련산(Baengnyeonsan Mountain)
서대문구 백련산(Baengnyeonsan Mountain) 백련공원 화장실
서대문구 백련산(Baengnyeonsan Mountain)
서대문구 백련산(Baengnyeonsan Mountain) 팔각정


.
.
백련산(Baengnyeonsan Mountain)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산 11-123

https://place.map.kakao.com/25248238?service=search_pc 

 

백련산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산 11-123

place.map.kakao.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