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155: 눈 내린 허허벌판의 마포구 하늘공원(Haneu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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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글벨도 아니고 하필이면
"눈_썰매~ 눈_썰매~"
타령을 하는
꼬맹이들을 보다 보다 못해
이른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홍제동에서 마포구 상암동까지
그 비싼 카카오 택시를 타고 8282 왔습니다.
산타도 아닌데,
눈썰매 타러 와서
애들과 신나게 잼나게 더불어서 놀다보니
온몸이 여기저기 다 쑤시네요.
나이를 잊고 애들 같은 마음으로
신나게 쒼나게 맘껏·양껏
원 없이 함 놀아 보았습니다.
2시간 정도 정신없이 놀다 보니
세상 세상 춥고 힘들어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말나온 김에 하늘공원에
나 홀로 산책을 가보았으나
찬바람 부는 하늘공원 자체가
설렁탕을 먹었는지
썰렁하다 못해 휑~합니다.
눈 내린 하늘공원(Haneul Park)
여기저기 풀을 다 베어 놓아
바람이 한번 지날 적마다
쌩~! 하고 지나가니
바람소리마저 쩡~!
골 때리고
머리가 얼어붙을 정도의 찬 기운이
썰렁하다 못해 춥고 뻘쭘합니다.
'우째 이런 일이!"
눈밭 위에 수많은 발자국만 가득할 뿐이지만
그래도 사람 몇 명 지나다니는걸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한데도
우격다짐으로 찾아보니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ㅋ
이런 추운 날에도
콧바람 쐬려 나온 사람이
컬럼비아(Columbia) 등산모자·
컬럼비아(Columbia) 아웃도어·
컬럼비아(Columbia) 등산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눈에는
확실히·반드시 분명 있긴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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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하늘공원(Haneul Park)
서울 마포구 상암동 481-72
https://place.map.kakao.com/8128910?service=search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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