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세계판] #184: 스페인(Spain) 알메다 델 타호(Alameda del ta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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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투우장에서
누에보 다리(Puente Nuevo)로 가려면
알메다 델 타호(Alameda del tajo)를 가로질러 가는
좀 믓찐 코스가 있는데,
거기에는 우리나라 동네 뒷산에
꼭 하나씩은 있는 팔각정 같은
그렇고 그런 정자 비스끄무리한
스페인 알메다 델 타호 공원 전망대
(Alameda del tajo)가 1나 있습니다.
뷰가 좋은 곳에 가서 서 보니
저 멀리 눈 덮인 산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깊은 절벽 아래에는
갖가지 야생화와 선인장이
프로스펙스(PRO-SPECS) 등산모자·
프로스펙스(PRO-SPECS) 아웃도어·
프로스펙스(PRO-SPECS) 등산화를 신은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눈에
쏘~옥 들어옵니다.
눈에 띄네. 누네띠네!
마침 집시가 멋들어지게 통기타를 치고 있어
좋은 음악 들려준 기념으로
10센트를 팁으로 주니
들릴락 말락한 아주 쥐꼬리만큼
작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그라시아스(gracias)!"
한국말로 고맙다고 합니다. ㅎ
나님의 귀는 소머즈 귀라
비음이 적절히 담은 작은 숨소리도
매우 아주 정말 크게 다 들립니다.
안 들리는 게 어디있어?
다~ 들려! 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내가 이상한 거 같아요!
정정해서 말하자면
거친 운동으로 숨이 턱끝까지 차올라
억지로 내뱉은
그러니까 겨우겨우 내는 소리였습니다.
"그라시아스!(gracias)"
다시 한국말로 정중하게 번역하면
고마워! 정도 됩니다.
마치 귀에 대고
뜨겁고 거친 숨결을 내뿜으면서
살짝 말하는 거 같았어요!
아, 이게 중요한 게 아닌데,
엉뚱한 얘기만 하고 있었네요.
그가 치고 있는 노래가
바로바로 게리 무어 횽님의
스페니시 기타라는 노래인데,
기타 연주가 이품 아니 아니 일품입니다.
참고로 나님은 이 노래 듣고서
그 자리에서 그만 바지에 지려버렸답니다.
예비 빤스도 없는데 어쩔?
어찌나 머찐 노래인지..
쓰읍.
우리 모두 다 같이 두 번?
아니 아니 딱. 한 번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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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Y MOORE - Spanish Guitar
https://www.youtube.com/watch?v=wXKDqj1ykGQ
*나님의 기타 1일차 노래 첨부합니다.
아르페지오 기타연주곡으로는
로망~했슴입니다.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