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319-1~2: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1-3코스 수락산·불암산 '작은 채석장'과 '유단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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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둘레길(SeoulTrail) 1-3코스 수락산·불암산 '작은 채석장'
예전에 돌을 채취하던 채석장 자리인데,
지금은 작은 돌탑과 깨진 바위들을 쌓아 만든
석조 조형물이 독특해서
나님이 보았을 때
갑씨년도 아니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이래저래 자아냅니다.
채석장 주변은 바닥이 탕탕 평평하여
서울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도
조그맣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몇 걸음 아래에는
큰 바위 주위에 돌탑과 돌담장을 쌓아 놓은
공간이 뙇! 있어
바위산의 딱딱하고 거친 남성적인 정취를
이만저만 삼만 사만 느끼게 합니다.
물론 큰 채석장에 비해 작디작아
"에게, 뭐가 이렇게 작아~!"
싶지만
인간의 편의와 이윤을 위해
돌을 자르고 파낸 것이
산을 얼마나 아프게 했을까 싶어
측은지심, 동병상련 같은 마음을
많이는 아니지만
1만큼은 가지게 되네요.
작은 돌탑 위에
돌 하나 얹어 놓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는 더 이상 산을 훼손하거나
물건들을 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왜 그런 마음이 드냐? 하면
아직도 산에서 절대 금연인데도 불구하고
인적 드문 곳에
자기가 무슨 신선이라도 되는 듯
바닥에 걸터앉아
믓찌게 담배 피우는 양아치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자기가 쳐 먹은 걸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나 혼자는 괜찮겠지 하는 맘인지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를 쏘~옥 버리고 가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못내 화가 납니다.
2. 서울둘레길(SeoulTrail) 1-3코스 수락산·불암산 '유단자나무'
태권도 유단자 품새 동작 중에
금강 품새의 금강 막기 동작과
매우 유사한 나무가 1 눈에 띄었어요.
"고뤠?"
그 나무 옆에서
이런저런 폼을 잡고 사진을
뙇! 찍어보았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서로 자기가
태권도 금강 막기 자세와 똑같게 할 수 있다고
"나부터할께."
"아니 내가 먼저야!"
서로 먼저 그 똑. 부러진 자세를
세상셋아 보여주겠다고
아빠와 딸, 아들 구분 없이
옥신각신 난리부르스를 다 쳤네요!
아~참! 여기서 금강이란?
더할 수 없는 강함과 무거움을 의미하며
강함과 무거움은
한반도의 정기가 모인 영산인
금강산과 부처의 호법으로 음양의 두 신작(神將)이며
무술이 가장 세다는 금강역사 가운데
더욱 강맹하고 파괴되지 않는
삐까번쩍한 남성을 상징한다나 어쩐다나?
무튼 근접 촬영을 하려고 가까이 다가가니
나무의 모습이 자연적인 형상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인위적으로 관리가 된 듯합니다.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나님이야 이유를
잘. 잘. 자~알 모르겠지만
이 지역 관리자가 아마도 모르긴 몰라도
혹, 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닐까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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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1-3코스 수락산·불암산: 4.3km / 2시간 10분 / 우회코스(산길코스)
http://gil.seoul.go.kr/walk/course/dulae_gil.jsp?c_idx=1#detail
서울둘레길 | 둘레길 코스
서울 둘레길의 1코스로서 수락산과 불암산을 통과하는 노선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수락산과 불암산을 트래킹하며 숙련된 트래킹기술을 요하지는 않도록 정상을 통과하는 것이 아닌 불암산을
gil.seoul.go.kr
도봉산역~서울창포원~덕릉고개~넓은마당~경수사~성관사~넓적바위~학도암~태릉~화랑대역
-출발지 : 지하철 1호선, 7호선 도봉산역 2번 출입구
-진입로 1 :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3번 출입구
-진입로 2 :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3번 출입구
-도착지 :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입구
+채석장:
건축이나 토목, 비석, 조각 따위에 쓰일 돌을 떠내는 곳
수락산 귀임봉 아래는 최근까지 채석장으로 이용되었다.
전망이 뛰어나 불암산, 용마산, 아차산, 관악산, 남산, 북한산이 모두 보이고
그 사이에 안겨있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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