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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19-2: 올레길 7코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월평 올레까지 두번째이야기(돔베낭골·법환포구·두머니물·강정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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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파도가 높아 서핑하기 차암 좋아 보였는데 
오늘은 바다가 햇살에 반짝반짝거리는게 700이다.
나도 구여운 짓·이쁜 짓으로 
왼쪽 오른쪽으로 손목을 돌린다.

해안 따라 걷게 되어있는 외돌개 공원을 
나의 주특기인 가로지르기 법칙에 따라 
지름길인양 쌩=3 횡단해버린다.

외돌개에서 돔베낭길로 가는
까만 돌담 사이로 노란 유채꽃길이 나 있어 
그 가운데로 걷는 길이 넘나 아름답다.

쓱. 싹. 쏙. 걷기 위해 
돔베낭길 & 속골로 가자
생각보다 바람이 쌩. 쌩. 소리가 날 정도록 많이 분다.

수봉로-법환포구-배염줄이-두머니물-서건도까지
노란색 유채꽃이 하염없이 흔들리는 바닷가를 계속 걸었다.

해변가로 걷는 우리들의 천국 같은 길에는 
기분인지 바람마저 솔솔 불어 땀을 식혀준다.

서건도 '바다속의 하트' 카페 앞에서 
제주 올레 패스포트에 파란색 스탬프를 쿵. 찍고 
단단하게·확실하게 몸무게를 쏙. 줄이고 간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숨이 모여 쉼이 되는 정원, 숨도
제주의 생물 보존을 위해 관리 중인 
노오란 유채꽃밭이 나온다.

모르는 사람은 계속 몰라도 되지만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위치를 남겨둔다.

"숨도는 
서귀포로 일주동로 8941 
알간?"

약근천과 도순천이 바다와 만나는 V 지점에 
오묘하게·당당하게 자리 잡은 켄싱턴리조트를 지나 
제주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앞을 지나 
골세가 흐르는 강정항으로 간다.

곱디 고운 맑은 물이 흐르는 강정천에는
미군 해군기지 반대 현수막들이 
이 고을 사람들의 솔직한 심정을 알 수 있다.

제주에 온 지 한 달 만에 해녀들을 첨 봤다.
할머니들밖에 없다.
젊은 사람이라고는 눈 씻고 쳐다봐도 없다.

TV에 나오는 해녀 할무이들은 
배우는 친구들이 없다고 말하는데 
해녀학교라는 데서 수업을 받는 사람은 있어도 
후진 양성을 위한 게 아니라
그냥 해녀체험에 불과한가 보다.
정작 제주 마을에는 2030 대가 보이질 않으니
오또케 된 일인지 모르겠다.

선교사의 집 앞을 지날 때
흰 개 1과 검은 개 4마리가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에게
컹. 컹. 컹. 거리며 달려 나온다.

며칠 전 제남아동복지센터에서 
개사건의 악몽이 떠올라 
냅다 뒤로 후다닥 뛰어 도망쳤다.

어찌나 빠른지 금세 뒤따라와
꼬리를 흔들며 넘나 반가워한다. 

안도의 한 숨이 
휘파람처럼 터져 나왔다.

"휴~우~!"

마을 끝자락에 어깨가 떡. 벌어진 멋진 나무들이 
일렬종대로 늘어서 있는데
향나무인지 전나무인지 헷갈려

"이건 무슨 나무야?" 

"크리스티 나~~무예요."

크리스티나를 어찌나 똑같이 흉내 내서 말하는지
그냥 빵~! 터지고 말았다.

 

올레7코스: 돔베낭골
올레길 7코스: 돔베낭골
올레7코스
올레길 7코스
올레7코스: 돔베낭골
올레길 7코스: 수봉로
올레7코스: 호근동
올레길 7코스: 호근동
올레7코스: 서건도
올레길 7코스: 서건도
올레7코스
올레길 7코스
올레7코스: 숨도
올레길 7코스: 숨도
올레7코스: 강정천
올레길 7코스: 강정천
올레7코스: 주상절리
올레길 7코스: 주상절리
올레7코스: 월평리
올레길 7코스: 월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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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7코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월평, 17.6km, 5~6시간)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9 

 

제주올레

돔베낭길 기암절벽에 상록수가 울창한 숲, 동쪽의 문섬과 새섬, 남서쪽의 범섬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다. 돔베는 제주어로 도마, 낭은 나무. 예전에는 도마처럼 잎이 넓은 나무가 많았다고

www.jejuolle.org

 

제주올레여행자센터 - 칠십리시공원 - 외돌개 - 펜션단지길 - 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 - 속골 - 수봉로 - 법환포구 - 두머니물 - 일강정 바당올레(서건도) - 제주풍림리조트 - 강정마을 올레 - 강정포구 - 알강정 - 월평아왜낭목쉼터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201·281(간선) 약 15분 소요
평생학습관 정류장- 제주 올레 여행자센터까지 약 400m 도보 이동

송이슈퍼 골목을 나와 좌측 월평마을 정류장까지 350m 도보 이동
월평마을 정류장 645(지선) 약 15분 소요

 

올레7코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월평 올레까지
올레길 7코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월평 올레까지

 

황우지해안

https://place.map.kakao.com/26974762?service=search_pc 

 

황우지해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천지동 765-7

place.map.kakao.com

 

 

외돌개

https://place.map.kakao.com/25035440?service=search_pc 

 

외돌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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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천지동에 있는 바위섬. 
높이는 20m로 삼매봉 남쪽 기슭에 있으며 바다 한복판에 홀로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외돌개'라 한다.
15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섬의 모습이 바뀔 때 생긴 바위섬으로

꼭대기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몇 그루 자생하고 있다.

 

돔베낭골

https://place.map.kakao.com/10303208?service=search_pc 

 

돔베낭골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호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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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절벽에 상록수가 울창한 숲, 동쪽의 문섬과 새섬, 남서쪽의 범섬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다. 
돔베는 제주어로 도마, 낭은 나무. 
예전에는 도마처럼 잎이 넓은 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서건도(Seogeondo)

https://place.map.kakao.com/7936290?service=search_pc 

 

서건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 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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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대한 설이 분분한 섬이다. 
1709년에 제작한 <탐라고지도>에 '부도'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지금의 서건도는 '썩은 섬'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섬의 토질이 죽은 흙이라고 하여 썩은 섬이라고 부르는데 
하루 두 번씩 간조때마다 바닷물이 갈라지면서 뭍에서 섬까지 이어지는 길이 나타난다.

 

속골

https://place.map.kakao.com/13725566?service=search_pc 

 

속골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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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이 매우 풍부하고 골짜기가 깊은 계곡이 바다까지 이어진다. 
마을 주민들이 여름 더위를 식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수봉로

올레꾼들이 가장 사랑하는 자연생태길. 세 번째 올레 코스 개척시기인 2007년 12월, 
길을 찾아 헤매던 올레지기 '김수봉' 님이 염소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삽과 곡괭이만으로 이 길을 만들었다.

 

일강정 바당올레

https://place.map.kakao.com/1491811677?service=search_pc 

 

일강정바당올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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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개척 당시 미처 지날 수 없었던 '두머니물~서건도' 해안 구간이 
2009년 2월 제주올레에 의해 '일강정 바당올레'로 다시 태어났다. 
험하디 험한 바위 밭은 고만고만한 돌들이 검은 융단처럼 깔린 아름다운 길로 변신했다. 
일일이 손으로 돌을 하나하나 고르고 옮기는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감동이 가득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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