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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20-1: 올레9코스, 대평포구에서 화순금모래해수욕장까지 첫번째이야기(속골·군산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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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덥다지만 바람이 제법 불고 있어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

서울과 달리 제주엔 버스가 많지 않아 
20분이나 기다려서 531 버스를 간신히 탔다.

서귀포 신시가지가 이 정도인데
변두리는 말할 것도 없다.
1시간에 1번 온 다면 말 다했지?

"응, 아니야!"

인내심보다는 
기다림에 익숙해지는 적응 시간이 
필요로 할 거 같다.

서귀포를 운행하는 버스를 타니 
제주도 골목골목 구석구석 풍경을 보게 된다.

야트막한 돌담벼락에 
동백꽃, 유채꽃, 벚꽃, 관상용 오렌지 나무까지
바다의 파란색,
감귤의 주황색,
유채꽃의 노란색,
동백꽃의 빨간색,
화산암의 검은색...
제주의 색이 색색으로 잘 드러나 보여 좋다.

올레 길을 걷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제주올레의 파란색 리본은 
푸른 제주 바다를 상징하며,
주황색 리본은 
싱그러운 제주 감귤을 상징한다고 한다.

올레길 코스는  
화살표 방향표시나 
띠가 바람에 흔들리는 곳을 찾아간다.

참고로
파란색 화살표는 정방향 표시이고
주황색 화살표는 역방향 표시이다.

"응, 그래"

올레 9코스에서 처음 만나는 놈은
말이 다니는 길이라는 '몰질'로 들어서자
'속골'이라는 이름처럼 
내밀한 곳이며 은밀한 곳을 지나가는 듯하여 부끄부끄하다.

보라색 괴불주머니도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고개를 숙이고 꾸벅꾸벅 졸고있다.

'봄이 왔다 봄'하면?
서울에서는 아무래도 개나리가 봄의 대명사라면
제주에서는 유채꽃이 봄의 대명사 같다.
군락을 이룬 유채꽃들이 
산아래 허리쯤을 레몬 옐로로 노랗게 물들였다.
과연 봄은 노란색이라고 볼 수 있다.

산방산이 보이는 한 눈에 바라보이는 군산오름을 오르며 
심심해서 재미 삼아 새들과 노래대결을 했다.
마스크를 하고 있으니 복면가왕 대결이 따로읍다.

"효오~옷! 효이 효이 효이"

"피유~! 소아~ 수아~"

지지 않으려고 나름 노력해보지만
옥구슬 굴려가듯 맑고 고운 새들의 소리에 
발끝조차 따라가기 힘들다 못해 때만도 못하다.

나이를 짐작하기 위해 만들어진 숲의 재미난 구성인지
길 한복판에 솟아난 나무들이 
가운데로 통과하면 20세 
옆로 돌아가면 40세 
다이어트 통로로 보인다.

굴메오름이며 군산오름이 
오늘의 걷기 반환점이다.

'굴메오름은 해발 334.5m인 원추형 기생화산으로
오름의 생김새가 군막과 비슷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며 군산오름이라고도 부른다.
고려 목종 7년인 1007년에 화산이 폭발하여 
상서로운 산이 솟아났다고 하여 서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라고 군산오름 전망대 안내문에 쓰여있다.

군산오름 정상에 오르자 
뷰가 끝내주게 끝내주게 조오타!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다. 
이보람!

 

올레9코스, 대평포구에서 화순금모래해수욕장까지
올레9코스, 대평포구에서 화순금모래해수욕장까지
올레9코스: 난드르
올레9코스: 난드르
올레9코스: 속골
올레9코스: 속골
올레9코스: 속골 자주괴불주머니
올레9코스:속골 자주괴불주머니
올레9코스, 대평포구에서 화순금모래해수욕장까지
올레9코스, 대평포구에서 화순금모래해수욕장까지
올레9코스, 대평포구에서 화순금모래해수욕장까지
올레9코스, 대평포구에서 화순금모래해수욕장까지
올레9코스, 대평포구에서 화순금모래해수욕장까지
올레9코스, 대평포구에서 화순금모래해수욕장까지
올레9코스, 대평포구에서 화순금모래해수욕장까지
올레9코스, 대평포구에서 화순금모래해수욕장까지
올레9코스: 군산오름
올레9코스: 군산오름에서 본 산방산
올레9코스: 군산오름
올레9코스: 군산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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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9코스 (대평~화순, 11.8km, 3~4시간)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12

 

제주올레

몰질 말이 다니던 길이다. 고려시대, 제주 서부 중산간 지역에서 키우던 말들을 대평포구에서 원나라로 싣고 가기 위해 이 길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www.jejuolle.org

 

대평포구 - 박수덕 - 몰질 - 정낭 - 기정길 - 볼레낭길 - 봉수대 - 황개천 입구 동산 - 화순선사유적지 - 진모르 동산 - 가세기 마을올레(안덕계곡) - 화순 귤농장길 - 화순항 화순선주협회사무실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531(간선)·633(지선) 약 40분 소요
대평리 정류장-마을길을 따라 시작점까지 약 700m 도보 이동

화순항에서 버스정류장(안덕농협)까지 약 800m 도보 이동
화순 버스정류장(안덕농협) 202·532(간선), 102(급행) 약 4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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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포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982-5
https://place.map.kakao.com/13723680?service=search_pc

 

대평포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982-5

place.map.kakao.com

 


대평리는 바다가 멀리 뻗어나간 넓은 들이라 하여 ‘난드르’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이다. 
박수기정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대평포구에서는 마을 해녀들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몰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https://place.map.kakao.com/13723697?service=search_pc

 

몰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place.map.kakao.com

 

말이 다니던 길이다. 
고려시대, 제주 서부 중산간 지역에서 키우던 말들을 
대평포구에서 원나라로 싣고 가기 위해 이 길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올랭이소(안덕계곡)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1798
https://place.map.kakao.com/13723816?service=search_pc

 

 

올랭이소정상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1798

place.map.kakao.com

 

겨울과 봄에 올랭이(오리)가 찾아오는 물이라 해서 붙은 이름. 
주위 풍광이 아름답고 조용하여 1980년대 초반까지 동네사람들이 목욕을 하던 곳이라고 한다.

군산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산 3-1
https://place.map.kakao.com/25186462?service=search_pc

 

군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산 3-1

place.map.kakao.com

 

굴메오름은 해발 334.5m인 원추형 기생화산으로
오름의 생김새가 군막과 비슷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며 군산오름이라고도 부른다.
고려 목종 7년인 1007년에 화산이 폭발하여 
상서로운 산이 솟아났다고 하여 서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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