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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19-1: 올레7코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월평 아왜낭목 쉼터까지 첫번째 이야기(칠십리·삼매봉·황우지해변·외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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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날씨가 좋다. 
참 다행이다.

510번 버스 타고 (구) 중앙파출소로 와서
7코스를 싹. 다 걸을 거다.

칠십리를 향해 걸어가는 인도로 
따르릉따르릉 소리에 뒤돌아보니 
사이클을 탄 삼총사가 비켜나라고 

"뿌우~앙!"

승질을 팍. 낸다.

얼척 없다.

인도에 사람이 우선이고 
무엇보다 차도에 차가 차도 없는데 
궂이 인도로 다니며 
비키라고 따르릉 거리는 심보는 뭔지?
고놈들 차암 희한한 놈들일세! 싶다.

칠십리교를 넘어갈 때
보이진 않지만 어떤 아줌띠가 
"야호~! 야호~!"를 남발한다.

높은 데라곤 고작 뒷동산으로 보이는 얕은만한 곳뿐인데 
감히 야호를 다하나 싶어 실소를 실. 실. 흘린다.

내 뒤를 졸. 졸. 따르다 
웃음 1~2개를 줍는다면 횡재한 것이다.

"대박 나세요!"

서귀포항에 천일호가 위용을 뽐내며 항구에 
2:8 가르마 헤어스타일로 정박해 있다.

오늘은 새연교와 새섬에 들리지 않고 
외돌개 방향으로 헥. 헥. 거리며 오른다.

가다 보면 어느새 그 바닷가가 
아니라 남성로가 나온다.
그럼 근처에 여성로도 있어야 하는데 
절대 네이버 다음도 없다.
바로 이런 게 남녀차별 아니고 모꼬? 싶다.

KBS 서귀포방송센터로 오르는 길 으쓱한 곳에서 
외국인 남자와 한국인 여자 커플을 만났다.

아웃도어에 등산모자를 쓴 내 모습이
공원 관리자나 카우보이로 보였나 보다.

노란 머리의 외쿡인 남자가
어찌나 놀랬는지 허둥지둥거리다 
허리를 90도로 꺽은 채
"안녕하세요?"
라며 인사한다.

나도 모르게 얼떨결에 
"안녕하세요?" 
라고 대답은 했지만
커플의 행색에 
그만 빵~! 터져버렸다.

부스스한 얼굴에 
헝클어진 머리채로
서둘러 내려가는 검은머리 여자 등짝에
솔가지가 잔뜩 묻어있는 게 
1박같은 산책을 한 걸로 보인다.

"부럽다! 아니 부끄럽다!"

삼매봉 팔각정에서
남극노인성 카노푸스(Canopus)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노인성 또는 수성이라 부르는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카노푸스는
우리나라에서는 서귀포시 해안에서만 관측이 가능한 별로서
토정 이지함은 이 별을 보기 위해 한라산에 세 번이나 올랐다고 합니다.

이 별이 밝게 보이면 국운이 융성하고 전쟁이 사라지며,
이 별을 세 번 보면 무병장수한다고 하여,
조선시대에는 국가제사로 노인성제를 매년 춘분·추분 두 번 지냈다고 한다.

"뭔 개똥 같은 소리야?"

어제에 이어 연속으로 걸으니 
그게 뭐라고 아직 준비가 덜 되었는지 
왼발 엄지발가락이 너어~~~무 아프다.

나머지는 낼 걸어야겠다 싶어
황우지 해변을 둘려보고 
외돌개에서 빠져나와 집으로 고고~

"낼 또 봐"

 

인도로 달리는 자전거 탄 싸나이들
올레7코스 칠십리교
올레7코스 칠십리교
올레7코스 서귀포항구
올레7코스 서귀포항구
올레7코스 KBS 서귀포 방송센터
올레7코스 삼매봉 KBS 서귀포 방송센터 앞
올레7코스 삼매봉 길 벚꽃
올레7코스 삼매봉 길 벚꽃
올레7코스 삼매봉에서 바라 본 한라산 뷰
올레7코스 삼매봉에서 바라 본 한라산 뷰
올레7코스 삼매봉 길
올레7코스 삼매봉 길 동백
올레7코스 황우지해안 선녀탕
올레7코스 황우지해안 선녀탕
올레7코스 황우지해안
올레7코스 황우지해안
올레7코스 외돌개
올레7코스 외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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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코스(제주올레 여행자센터~월평, 17.6km, 5~6시간)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9 

 

제주올레

돔베낭길 기암절벽에 상록수가 울창한 숲, 동쪽의 문섬과 새섬, 남서쪽의 범섬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다. 돔베는 제주어로 도마, 낭은 나무. 예전에는 도마처럼 잎이 넓은 나무가 많았다고

www.jejuolle.org

 

제주올레여행자센터 - 칠십리시공원 - 외돌개 - 돔베낭길 - 펜션단지길 - 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 - 속골 - 수봉로 - 법환포구 - 두머니물 - 일강정 바당올레(서건도) - 제주풍림리조트 - 강정마을 올레 - 강정포구 - 알강정 - 월평아왜낭목쉼터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201·281(간선) 약 15분 소요
평생학습관 정류장- 제주 올레 여행자센터까지 약 400m 도보 이동

송이슈퍼 골목을 나와 좌측 월평마을 정류장까지 350m 도보 이동
월평마을 정류장 645(지선) 약 15분 소요

 

올레7코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월평 아왜낭목 쉼터까지 첫번째 이야기
올레7코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월평 아왜낭목 쉼터까지 첫번째 이야기

 

카노푸스(Canopus)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21k0451a

 

카노푸스

밤하늘에서 시리우스 다음으로 밝은 별. 겉보기 등급은 -0.73이다. 남쪽 하늘의 카리나 자리에 있으며 지구로부터 약 100광년 떨어져 있다. 이 별은 태양과의 각거리가 작고 주변

100.daum.net

 

 

황우지해안

https://place.map.kakao.com/26974762?service=search_pc 

 

황우지해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천지동 765-7

place.map.kakao.com

 

 

외돌개

https://place.map.kakao.com/25035440?service=search_pc

 

외돌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791

place.map.kakao.com

 

제주도 서귀포시 천지동에 있는 바위섬. 
높이는 20m로 삼매봉 남쪽 기슭에 있으며 
바다 한복판에 홀로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외돌개'라 한다.
15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섬의 모습이 바뀔 때 생긴 바위섬으로 꼭대기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몇 그루 자생하고 있다.

 

돔베낭길
기암절벽에 상록수가 울창한 숲, 동쪽의 문섬과 새섬, 남서쪽의 범섬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다.

돔베는 제주어로 도마, 낭은 나무.

예전에는 도마처럼 잎이 넓은 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서건도
이름에 대한 설이 분분한 섬이다. 

1709년에 제작한 <탐라고지도>에 '부도'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지금의 서건도는 '썩은 섬'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섬의 토질이 죽은 흙이라고 하여 썩은 섬이라고 부르는데 

하루 두 번씩 간조때마다 바닷물이 갈라지면서 뭍에서 섬까지 이어지는 길이 나타난다.

속골
수량이 매우 풍부하고 골짜기가 깊은 계곡이 바다까지 이어진다. 

마을 주민들이 여름 더위를 식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수봉로
올레꾼들이 가장 사랑하는 자연생태길. 

세 번째 올레 코스 개척시기인 2007년 12월, 

길을 찾아 헤매던 올레지기 '김수봉' 님이 염소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삽과 곡괭이만으로 이 길을 만들었다.

일강정 바당올레
코스 개척 당시 미처 지날 수 없었던 ’두머니물~서건도’ 해안 구간이 

2009년 2월 제주올레에 의해 ’일강정 바당올레’로 다시 태어났다. 

험하디 험한 바위 밭은 고만고만한 돌들이 검은 융단처럼 깔린 아름다운 길로 변신했다. 

일일이 손으로 돌을 하나하나 고르고 옮기는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감동이 가득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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