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21-1: 올레6코스, 쇠소깍에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까지 첫번째이야기(쇠소깍·소금막·효돈동)

제주살이 #21-1: 올레6코스, 쇠소깍에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까지 첫번째이야기(쇠소깍·소금막·효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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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일기예보로는 오늘내일 비 온다 하여 
오전 내내 집에서 
이방에서 저 방으로 저 방에서 이방으로
앞구르기와 뒤구르기를 하면서 
빙글빙글 징글 징글맞게 자알 처돌아다녔는데 
비는커녕 해가 떴다 사라졌다 해가 떴다 사라졌다 
약 올리듯 술래잡기를 한다.

산 중의 산 한라산을 가운데 두고 
제주시와 서귀포는 무릎과 무릎 사이처럼 
날씨 차이가 천지차이가 나니
이번에도 속았나? 싶어 서둘러 옷을 입고 
후다닥 짐을 챙겨 나왔다.

서귀포 버스터미널에서 201번 타고
쇠소깍 입구를 물어보니
'효돈 입구' 지나 '두레 빌라' 하례 1리 효돈동에서 내리라고 한다.

"응, 그래!"

창밖으로 쇠소깍 알림 표지판 2개를 그냥 지나치자 
이거 이거 버스기사도 자알 모르나보다 싶어 
기우뚱 갸우뚱 해진다.

아무래도 설에서 내려온 지 얼마 안 된 버스기사님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에
아까 지나쳐 온 쇠소깍 팻말이 서 있는 곳으로 뒤돌아서 간다.

감굴의 발생지 효돈동 귤 맛에 빠지다! 는 
오렌지색 홍보물을 보는 순간 
정말 귤에 빠져 디질까봐?
음~청 겁이나 오들오들 다 떨린다.

웃긴 건 설에선 뻔뻔하게·뻔질나게 사 먹던 감귤을
감귤의 고장 제주에 온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귤 한 번 안 먹었다고 말하면 이상하다 그치?  

하효동 쇠소깍으로 오니 여행자 스탬프를 찍으려면 
강 상류로 올라가야 해서 버스기사님이 알려준 게 지대로 맞다.

"바보 바보 바보..."

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 말 듯 올 듯 말 듯 잔뜩 지푸린 하늘.
길을 걷다 비 오면 뭐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나?
처음엔 보슬비가 오더니 점점 빗방울이 굵어진다.

행여 이 비에 강행군을 하면 
홀딱 다 젖을까 봐?
왔던 길로 되돌아가 
버스를 한참 기둘린 후 간신히 탔는데
헐~! 비가 안 온다.

"하아..."

제주의 날씨는 
도대체 감 잡을 수가 읍따.
왜냐하면? 감귤은 있어도 
감은 없기 때문이다.

효돈파출소와 효돈초등학교, 효돈농협 앞에서 
버스 타고 이마트 앞으로 고고
내일은 510번 타고 나오면 되긋다.

쇠소깍에서 도장도 앞 뒤로 꽝. 꽝. 찍어겠다 
내일 올 때는 '도장깨기'로 쇠소깍으로 가지 말고 
남자는 직진이라고 '소라의 성'으로 바로 갈까? 고민된다.

 

올레6코스, 쇠소깍에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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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6코스, 쇠소깍에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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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6코스, 쇠소깍에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까지

올레6코스, 쇠소깍에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까지

올레6코스, 제지기오름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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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코스 (쇠소깍~제주올레 여행자센터, 11km, 3~4시간)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8

제주올레

 

쇠소깍 - 소금막 - 제지기오름 - 보목항구 - 구두미포구 - 서귀포 보목하수처리장 - 서귀포KAL호텔 - 파라다이스호텔 - 소정방폭포/소라의 성 - 서귀포초등학교 - 이중섭 화백 거주지 - 솔동산 사거리 - 천지연 기정길 - 천지연폭포 생태공원 - 남성리 마을회관 앞 공원 - 남성리 삼거리 - 삼매봉 - 외돌개 찻집 솔빛바다

서귀포 이마트 앞에서 510번 타고 쇠소깍다리 하차
하례1리 입구 정류장- 쇠소깍 다리까지 약 800m 도보 이동 

(구)중앙파출소 정류장까지 약 200m 도보 이동
(구)중앙파출소 정류장 510버스, 531·532(간선) 약 1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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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장포구
https://place.map.kakao.com/7863117?service=search_pc

망장포

 

고려시대 말, 세금으로 거둔 물자와 말을 원나라로 보내던 포구였다. 
이 지역에 그물을 많이 친다고 해서, 
혹은 왜구의 동태를 살펴 봉화를 올렸다고 해서 망장포로 불렀다고도 전한다.

쇠소깍(Soesokkak Estuary)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쇠소깍로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1707633?c=14095764.43131655,3928863.9332938828,15,0,0,0,dh&placePath=%3Fentry=plt%26from=nx
https://place.map.kakao.com/7962003?service=search_pc

네이버 지도

 

바닷물과 민물이 합수하면서 절경을 빚어낸 관광 명소다.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깍은 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원래는 소가 누워 있는 형태라고 해서 쇠둔이라 불렀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만들어낸 쇠소깍의 깊은 물에는 손으로 줄을 당겨 이동하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교통수단인 '테우'가 떠다닌다.

구두미
https://place.map.kakao.com/8214132?service=search_pc

구두미

 

이 지역이 거북이의 머리와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구두미라고 부른다. 
바다에는 해산물이 풍부하고 뭍은 경작지와 암반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소금막
https://place.map.kakao.com/13723894?service=search_pc

소금막

 

소금이 귀하던 시절, 바닷물을 가마솥에 끓여 소금을 생산하고 저장했던 곳이다. 
소금을 지키는 병사들의 막숙(막사)도 있었다.

이중섭 미술관(Lee jung seop Art Museum)
https://place.map.kakao.com/8045145?service=search_pc

이중섭미술관

 

이중섭 화백이 살던 집을 살리고 그 옆에 미술관을 지었다. 
이중섭 작품은 많지 않지만, 부인과 주고받은 애절한 엽서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술관 마당에서는 노래 '서귀포칠십리'를 들을 수 있다.

제지기오름
https://place.map.kakao.com/10801781?service=search_pc

제지기오름

 

섶섬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오름이다. 
옛날 굴사(窟寺)가 있고 이를 지키는 절지기가 살았다하여 
'절오름', '절지기오름'이라고도 불렸다. 
보목리에 자리 잡고 있다.

정방폭포(Jeongbang Pokpo Falls)
https://place.map.kakao.com/10717401?service=search_pc

정방폭포

 

폭포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해안폭포이다. 
폭포의 높이는 23m, 폭은 8m, 폭포 아래 수심 5m의 못이 바다로 이러진다. 
폭포 양쪽에는 제주에서는 보기 드문 수성암괴가 섞임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있다.

소정방폭포(Sojeongbang Pokpo Falls)
https://place.map.kakao.com/7964906?service=search_pc

소정방폭포

 

정방폭포에서 동쪽으로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5m 높이의 물줄기. 
여름철에는 물맞이 장소로도 성황을 이루는 아담한 폭포다.